'위아자' 한국을 넘어 글로벌 나눔브랜드로 승화시킬 때
중앙사보 2017.10.26

4개 도시서 38만 여명 참여
판매방식 다양화...매출 상승
메가박스, 판매율 1위 달성


‘위아자 나눔장터 2017’이 2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준비 과정부터 꼬박 한 달여가 걸린 행사였다.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사우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좋은 날씨 속에 전국 4개 도시에서 38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나눔의 축제를 즐긴 하루였다. 더 좋은 물건, 더 많은 물건을 유치하고 안 쓰는 재사용품을 가져오느라 노심초사하는 사우들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 나눔은 중앙미디어네트워크”라는 자부심에 가슴 뭉클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올해로 13년째. 위아자 나눔장터는 명실공히 중앙미디어네트워크를 상징하는 대표적 사회공헌 브랜드로 자리 잡았음을 실감한다.


◆디지털이 대세=지난해 도입된 김영란법과 내부 조직개편에 따른 기구 통폐합 등으로 사우들의 기증물품(명사 기증품 포함)은 2년 연속 감소 추세다. 그럼에도 매출액은 상당폭 증가했다. 2016년 1억3968만원에서 올해는 현장 집계 1억2434만원과 이달 말 열릴 K옥션 온라인경매까지 포함해 1억5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는 대략 두 가지로 보인다.


우선 판매 방식의 다양화. 기존 오프라인 장터 위주에서 경매와 특별판매 비중을 늘렸고, 제값받기 차원에서 좋은 물건을 헐값에 팔지 않도록 애를 썼다. 또 온라인 동호회나 팬클럽 등 실구매자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온라인 홍보를 집중해 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끌어올렸다.


◆감사 또 감사=메가박스의 열정이 돋보였다. 김진선 대표가 위아자 당일 직접 현장에 나와 진두지휘할 정도로 기부와 나눔에 큰 관심을 보였다. 1개 부스 운영으로 168만원의 판매기부금 수입을 기록, 2년 연속 부스(6X6m)당 판매율 1위를 달성했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직원장터를 부문별로 보면 중앙M&C, JTBC체험부스, 중앙일보 광고사업본부, 코리아중앙데일리,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 조인스 등이 지난해 대비 매출액 증가를 보였다.


개인별로는 JTBC 정치부 정제윤 기자가 섭외한 문재인 대통령 ‘이니시계’가 가장 인기를 끌면서 420만원의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고, JTBC플러스 김연지 기자가 유치한 아이돌그룹 '워너원' 멤버 11명 전원의 친필 사인 모자는 장터의 화제가 됐다. 이 중 강다니엘 모자는 240만원으로 2위 낙찰가를 기록했다. 중앙일보 정치부 강태화 기자가 받아온 대통령 내외의 기증품(독도 강치 넥타이, 베라왕 투피스 정장, 순금 도금 팔찌 등)도 고가에 낙찰됐다.


JTBC 김시규 제작총괄의 지원은 눈부셨다.그를 필두로 JTBC 제작국은 김희선씨 등 연예인 소장품 기부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 밖에 중앙일보 산업부와 내셔널도 크게 힘을 보태줬다. 서울 외에 부산·대구·대전 모두 전년 대비 판매수익이 크게 늘었다. 황선윤 부산총국장, 김윤호 대구총국장, 김방현 대전총국장이 전방위로 뛰고 중앙M&C 영남지사와 호남지사가 협력한 결과다.


◆위아자는 진화 중=올해 위아자 나눔장터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정립에 심혈을 기울였다. 중앙일보 브랜드실에 의뢰해 위아자 디자인을 새롭게 정리했고, 이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맞춤형 홍보를 강화했다. 4종의 포스터 디자인을 제작해 매체별 알림과 기사 제작 시 다채롭게 적용했다. 캐릭터 ‘먼지’는 세대를 아우르며 위아자에 대한 호감도와 인지도를 높이는 데 한몫했다. 앞으로 위아자 브랜드를 더욱 다듬고 발전시켜 국내를 뛰어넘는 글로벌 상품으로 진화시키는 과제가 남아있다고 할 수 있다.

신동재ㆍ중앙일보시민사회환경연구소장

신동재 시민사회환경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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