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 맞은 이돈형 퇴직 사우 깜짝 생일 파티 등 훈훈했던 대국장
중앙사보 2017.10.26

JMnet 전현직 사우 친선 바둑대회

 

“한 수 배우겠습니다.”
권혁주 중앙일보 행정국장이 대국에 앞서 노신영 퇴직사우에게 예를 다해 인사를 건넸다. 노 사우는 권 국장을 격려하며 미소 지었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전ㆍ현직 사우 바둑대회가 10월 20일(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서소문로 J빌딩 2층 러닝센터에서 열렸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한 바둑대회는 전ㆍ현직 사우 50여 명이 대국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최승호 기우회장은 해외 출장 중인 김원태 중앙매스컴 사우회장을 대신해 “올해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 국내외 불안한 정세 때문에 다들 근심이 많으실 텐데 오늘만큼은 다 떨쳐버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를 즐기시라”라고 개회사를 전했다.
 본격적인 대회에 앞서 깜짝 생일 파티를 위한 케이크가 등장해 행사장의 온기를 더했다. 이정민 중앙일보 편집국장은 얼마 전 팔순을 맞은 이돈형 퇴직 사우를 위해 케이크를 준비해 사우들은 초에 불을 켜고 함께 축하 노래를 불렀다. 이 국장은 “제가 입사 당시 편집국장이셨던 이돈형 선배가 저를 뽑아주셨다”며 “이 자리를 빌려 늦은 신고식 겸 인사를 드린다. 선배들의 가르침대로 중앙일보를 잘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바둑대회는 A그룹(1~4급)과 B그룹(5~8급)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A그룹에선 김홍래 사우(4급)가 1~3급 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황인환 사우(5급)는 B그룹에서 우승해 박정상 프로 9단의 친필 서명이 들어간 고급 바둑판을 받았다. 준우승, 3위 수상자에겐 고급 크로스백, 백화점 상품권 등 푸짐한 상품이 주어졌다.

 

 현직 사우들의 참여 열기도 뜨거웠다. 구본기 JTBC플러스 과장(6급)은 3년 연속 대국에 참가해 OB 선배들에게 많은 격려를 받았다. 권혁주 행정국장(5급)을 비롯해 박찬호 신문편집데스크 차장(2급), 김회룡 그래픽데스크 차장(7급)도 바쁜 와중에 행사장에 나와 대국에 참여했다. 본인의 경기가 끝난 뒤에도 사우들은 자리를 지키며 번외경기를 두거나 결승전 참여 사우들을 응원했다. 사우회 영상취재 담당을 자처한 신정무 사우를 비롯해 권병구ㆍ신동익ㆍ윤을중 사우가 대회의 이모저모를 카메라에 담으며 취재 열기를 더했다.
이날 대회 참가 선수 전원에게 아로니아 건강 음료 한 박스를 증정했다. 대회를 마친 후 사우 20여 명은 인근 횟집에 모여 만찬을 하며 정담을 나눴다.

다음은 바둑대회 입상자 명단.
◇A그룹(1~4급) 우승 김홍래, 준우승 오만진, 3위 권순용

◇B그룹(5~8급) 우승 황인환, 준우승 정영환, 3위 김광석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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