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그룹, 삶과 문화를 업그레이드하는 선도자 되어야"
중앙사보 2018.01.04

JMnet의 새 이름 '중앙그룹' 2018 시무식

 

홍정도 중앙그룹 사장은 2018년 신년사를 통해 “중앙그룹이 삶과 문화를 업그레이드하는 선도자가 되어야 한다”며 “우리가 창조하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레저 문화가 세상을 풍요롭고 따뜻하게 만드는 데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1월 2일 오전 서울 서소문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53년의 역사를 가진 중앙일보는 그룹의 ‘모함(母艦)’으로 그 위상은 앞으로도 변치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 단행된 조직 개편 과정과 경험을 토대로 디지털 도강(渡江)을 위해 더 힘차게 전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면과 디지털 성과를 각각 주문하기도 했다. 새해 상반기까지 종이 신문의 50%를 대형 기획, 심층 인터뷰 등 차별화된 콘텐트로 채울 것을, 수년간 힘을 쏟아온 디지털은 다양한 뉴스서비스를 시도해 중앙일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익을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을 당부했다.

 

JTBC 등 방송 계열사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홍 사장은 JTBC가 개국 이래 최초로 흑자를 달성한 공을 높이 평가하며 “콘텐트 무한경쟁 시대에 JTBC가 방송 채널이라는 틀을 넘어 다양한 콘텐트를 생산하는 ‘프로덕션 하우스’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보도·교양·예능·스포츠 등 JTBC가 생산하는 모든 콘텐트뿐만 아니라 신문과 매거진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생각한다”며 “아시아 최고의 미디어가 되려면 우리 콘텐트를 읽고, 보고 싶어하는 독자들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우리 미래가 달려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홍 사장은 “메가박스 역시 좋은 콘텐트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승리 방정식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감한 투자를 통해 멀티플렉스 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다지는 한편 성수동 개발 프로젝트 등 신규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을 제시했다.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는 평창 겨울올림픽을 치르면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선점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경영 상황이 호전되는 분기점로 삼을 것을 당부했다.

 

홍 사장은 새해를 맞아 바뀐 그룹 및 본사 이름을 공표했다. 그룹의 새 이름 ‘중앙그룹’은 미디어를 넘어 레저, 엔터테인먼트로 확장된 그룹의 현주소와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본사 명은 1월 2일자로 중앙홀딩스로 개편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600여 명의 임직원은 중앙그룹 선포 영상을 시청했고, 이를 끝으로 시무식은 마무리됐다. 홍 사장과 김수길 JTBC 사장, 반용음 중앙홀딩스(본사) 사장,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 김교준 중앙일보 대표이사 겸 발행인 등 주요 임원들은 시무식이 끝난 뒤 퇴장하는 사우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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