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ㆍ밴드 등 올 라이브 공연... 골든디스크, 최고의 가요 시상식 극찬 받아
중앙사보 2018.02.01

JTBC플러스ㆍ일간스포츠 주최


 

한국 가요계에서 ‘공정한’ 시상식을 해내는 건 절대 쉽지 않다. 지상파 3사에서 연말 가요시상식을 줄줄이 폐지하고 연말 가요축제로 전환한 이유다. 반면 지난 1월 10~11일 열린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누구나 납득할 만한 시상과 품격 있는 무대로 전문가와 대중으로부터 “최고의 가요 시상식”이란 극찬을 끌어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디지털 음원 부문 시상식 대상은 ‘밤 편지’를 부른 아이유에게 돌아갔다. 음반 부문에선 그룹 방탄소년단이 대상 트로피를 들었다. 대상을 비롯해 본상 22팀, 신인상 1팀이 각각 수상했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더 공정한 시상식을 만들기 위해 심사를 강화했다. 후보 선정 이전에 골든디스크 집행위원회를 결성했고 음악 프로그램 PD, 국내 음원 유통사 관계자, 라디오 PD, 가요 담당 기자, 음악 평론가 등 30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을 꾸려 심사의 전문성을 높였다.

 

공정한 시상을 위해 해당 팀에 수상 여부를 알려주지 않아 섭외는 한층 어려웠다. 하지만 이경란 본부장을 필두로 JTBC플러스 일간스포츠 연예팀 가요 담당 기자들이 수개월에 걸친 노력 끝에 수상자를 모두 섭외하는 데 성공했다. 길고 힘든 과정의 연속이었다.
대상이 부문별 하나뿐인 시상식에서 윤종신, 아이유,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엑소가 모두 참석한 건 이례적인 일이었다. “2017년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은 라인업”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골든디스크는 음악의 본질을 강조하며 내실을 채우는 데에 공을 들였다. 한국 가요 시상식 최초 35인조 오케스트라와 여러 가수 팀의 밴드가 라이브 연주를 선보이며 협업했다. 음향 문제와 방송사고 등의 우려로 올 라이브 밴드 연주를 한다는 건 지상파 3사도 꺼리는 일. 32년 내공의 골든디스크는 방송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생방송 시상식을 마무리했다. 아이유는 시상식 직후 “노래 부르기 정말 좋은 환경의 무대였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그동안 다른 시상식에 출연하지 못했던 밴드 혁오 역시 라이브 밴드 연주를 할 수 있는 골든디스크 무대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샤이니 멤버 고(故) 종현의 추모 무대도 열렸다. 종현의 생전 활동 모습이 나왔고, 동료들이 영상을 통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 가수 이하이는 종현의 자작곡 ‘한숨’을 불렀다. 이 무대는 시상식 직후 화제를 모으며 500만 뷰 이상(네이버TV, 유튜브 등)을 기록했다.
골든디스크 사무국장인 이경란 JTBC플러스 엔터테인먼트본부장은 “앞으로도 공정한 시상과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아시아 최고 음악시상식으로 권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ㆍ일간스포츠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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