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상' 받은 리셋코리아... 정부 정책으로 채택ㆍ추진 등 성과
중앙사보 2018.05.03

시민전문가 양방향 소통으로
한국 사회 현안과 대책 짚어

 

중앙일보·JTBC의 국가 개혁 프로젝트 리셋 코리아가 4월 5일 한국신문협회가 주는 한국신문상 기획·탐사보도 부문상을 받았다. 이 상은 연 1회 중앙 일간지 1곳에 수여된다. 한국신문협회는 취재팀은 개혁 어젠다를 발굴했으며 상당수 내용이 정부 정책으로 채택되거나 입법이 추진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며 기자들의 치열한 문제의식과 기획력을 높이 평가해 이 상을 드린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

리셋 코리아는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이 주도해 지난해 1월 13일 발족했다.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통령 선거, 새 정부의 출범 등 숨 가쁜 상황에서 전문가들의 숙의와 디지털 민주주의를 통한 집단 지성으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리셋 코리아는 현재 사회 지도층 인사가 주축이 된 운영위원 38명과 정치·외교안보·국방·통일·지방자치·시민정치·경제·고용노동·4차산업혁명·통상·기업지배구조·보건복지·교육·환경·수사구조개혁·개헌·교통물류·문화 등 18개 분과 180명가량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전문기자·선임기자·기자 19명이 각 분과 간사로 활동하고 있다.

각 분과는 수시로 토론을 통해 우리 사회의 개혁에 필요한 어젠다를 제시했다. 분과위원들은 어젠다를 제시할 때 중앙일보·JTBC의 온라인 여론 수렴 사이트 시민마이크(peoplemic.com)에 올라온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 시민과 전문가가 양방향으로 소통하도록 했다.

 

분과의 논의와 시민마이크에 올라온 의견은 중앙일보 지면을 통해 70회 이상 보도됐다. 언론사에 유례가 없을 정도의 체계적이고 주도면밀한 대형 기획이다. 리셋 코리아 운영위원과 분과위원들은 한국 사회 개혁을 위해 필요한 내용을 중앙일보 칼럼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리셋 코리아가 제시한 어젠다는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다. 정부 부처와 전문가들은 국가 도약과 선진국 진입을 위해 필요한 현안과 대책을 제대로 짚어줬다고 평가했다. 중앙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시민들은 리셋 코리아 어젠다의 90% 이상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문재인 정부가 밝힌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5개년 계획'의 100대 과제 중 70개가 리셋 코리아 어젠다와 일치하거나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제시한 리셋 코리아 어젠다의 상당수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으로 채택되거나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 리셋 코리아의 ‘뭐든 가능한 창업 놀이터 ‘규제프리 샌드박스’ 만들자’(지난해 2월 8일자 1, 4, 5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1일 신산업 분야에 대해 일정 기간 규제 없이 사업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프리 샌드박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리셋 코리아는 중앙일보 지면을 통해 소개한 국가 개혁 어젠다를 정리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발간했다. 이 책에는 한국 사회 개혁을 위한 방안들이 제시돼 정부 부처와 싱크탱크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리셋 코리아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의 10년 후 바람직한 미래상을 보여주는 매력 코리아 프로젝트를 올해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 사회 변혁 어젠다를 제시하는 데서 나아가 국가 정책으로 채택돼 실행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중앙일보 편집국이 중심이 돼 교도소 개혁 프로젝트 등이 추진되고 있다. 리셋 코리아는 언론사에 유례 없는 정책 제안 싱크탱크이자 플랫폼으로서 한국 사회 개혁을 위한 어젠다를 지속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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