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본 사람은 있어도 한 편만 본 사람은 없다... '와썹맨' 인기폭발
중앙사보 2018.08.02

누적 조회 수 3000만 기록
유튜브 인기 동영상 1위 등극


 

못 본 사람은 있어도 한 편만 본 사람은 없다는 화제의 프로그램이 있다. 프로그램의 팬이 된 스타들이 제 발로 찾아와 출연을 요청하고 네티즌이 자발적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소개하며 입소문이 퍼진 JTBC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웹 예능 와썹맨이 바로 그것이다.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급속도로 변하는 시청자의 콘텐트 소비 성향에 발맞춰 TV와 모바일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다양한 콘텐트를 선보이는 JTBC의 디지털 채널이다. 지난해 7월 JTBC콘텐트허브 내 디지털 사업본부가 출범하면서 론칭했다. 지난 1년간 재기발랄한 연출과 신선한 소재로 웹드라마 시작은 키스 상사세끼와 같은 히트작을 만들었으며 지난 4월 개국한 JTBC4의 트렌디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도 맡고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것은 가수 박준형의 좌충우돌 예능 제작기를 담은 와썹맨이다. 지난해 스튜디오 룰루랄라가 제작한 JTBC 예능 프로그램 사서 고생의 디지털 스핀오프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스튜디오 룰루랄라만의 예능 세계관을 보여주는 콘셉트로 출발했다. 입소문을 탄 와썹맨은 별도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아 57만(8월 1일 기준) 구독자를 확보한 것은 물론, 누적 조회 수 3000만을 돌파하면서 실시간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토록 뜨거운 와썹맨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TV 예능을 디지털로 옮겨온 단순형 스핀오프가 아니라는 데 있다. 와썹맨은 박준형의 입을 통해 요즘 세대들이 원하는 것을 묻고 그들의 반응에 응답하며 진정한 소통을 이뤄낸다.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과 함께 핫플레이스를 체험하며 먹방 투어를 하고 고민을 들어주기도 한다. 팬들의 성화에 박준형이 직접 댓글을 달며 함께 홍보 방법을 고민하기도 하고 프로그램에 나온 의상 정보를 묻는 질문엔 다음 회 차의 자막을 통해 상세히 알려주기도 한다. 제 발로 찾아온 혁오, 크러쉬 같은 스타들이 출연하거나 PPL 광고를 담아낼 때도 프로그램 본연의 색깔을 흐리지 않고 와썹맨다운 위트로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있는 것도 인기 비결 중 하나다. 

보편적인 예능 프로그램의 잣대로 본다면 박준형의 서툰 한국어 능력과 ‘반 백 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가 요즘 세대를 위한 예능 프로그램의 진행자로서 적합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가진 캐릭터의 매력을 200% 끌어내 요즘 세대와 어떻게 혼합시킬지 아는 똑똑한 제작진의 기질에 더해, 기존의 TV문법을 벗어난 자유롭고 거침없는 편집과 최신 유행어를 자막으로 감칠맛 나게 양념하면서 와썹맨은 요즘 세대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와썹맨의 히트로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더 분주해졌다. 끊임없이 새롭게 도전하며 디지털 시대의 미디어를 고민하는 JTBC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김선민 과장·JTBC콘텐트허브

김선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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