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숨겨진 심리학, 미공개 영상... 메가박스가 마련한 소확행 즐겨보세요
중앙사보 2018.11.01

다양한 토크 프로그램 선보여

해설이 있는 팝콘 클래식도

 

깊어가는 가을을 더욱 만끽할 수 있는 문화 행사가 풍성하다. 올해엔 특히 영화와 심리학, 일상과 같은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각양각색의 토크 행사가 대세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는 라이프 시어터답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일상의 행복을 찾아가는 다양한 토크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관객과 함께 활발히 호흡하고 있다. 메가박스는 매달 또는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대표적인 큐레이션 브랜드인 필름 소사이어티를 통해 심리학자, 영화감독, 영화 평론가가 참여하는 토크 행사를 마련했다.

 

 

심리학 읽는 영화관

메가박스의 대표적인 토크 프로그램은 심리학 읽는 영화관이다. 매달 영화 한 편을 선정해 관람하고, 심리학 박사와 함께 영화 내용을 심리학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영화 속 등장인물들의 관계는 물론 상황을 심리학적인 맥락으로 짚어보면서 심리학자와 관람객은 서로 소통한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영화도 선정되지만, 작품성은 있으나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한 영화들을 다시 분석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11월엔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유스(YOUTH)란 영화를 선보인다. 우리 삶 속에서 젊음(youth)은 무엇이며 어떤 의미인지, 마음속에 담아둔 얘기를 심리학자와 꺼내 볼 수 있다.


디렉터스 체어

신규 강연 프로그램인 '디렉터스 체어(Director’s Chair)'도 있다. 메가박스와 한국영화감독조합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영화 상영 없이 영화감독의 강의와 질의응답을 통해 영화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는 자리다. 감독이 직접 준비한 미공개 영상과 스틸 컷 등이 포함된 특별한 강의 자료는 쉽게 만날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한다. 지난 8월에 열린 디렉터스체어 시즌1은 지금 가장 뜨거운 여름 화제작 다르게 살펴보기란 주제로 8일엔 '인랑'을, 22일엔 '신과 함께'의 감독이 강의에 나섰다. 이 행사에선 영화를 본 관객들이 궁금해했던 장면들에 대한 해석은 물론 사운드와 미장센의 숨겨진 의도와 같은 깊이 있는 토크가 진행됐다.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을 뒷받침하는 철학과 이후 작업하고 싶은 영화의 방향에 대한 얘기도 오갔다. 연말에는 디렉터스체어 시즌2가 열릴 예정이다.


2018 시네마 리플레이

이동진 평론가와 함께하는 ‘2018 시네마 리플레이’가 11월 24일부터 12월 16일까지 열린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갖춘 2018년 개봉작 중 관객의 투표를 거쳐 최종 선별된 10편의 상영작을 심도 있게 바라보는 시간이다. 올해로 8번째를 맞는 시네마 리플레이는 메가박스와 평론가, 관객이 선정한 올해의 좋은 영화를 관람하고 영화에 대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킬링 디어' '쓰리 빌보드' '버닝' '레이디 버드'와 같이 올해 개봉해 많은 관심을 받은 영화를 다시 만날 수 있다.


메가박스엔 영화뿐 아니라 클래식 강연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팝콘 클래식'은 관람객들이 음악 평론가나 미술사학자의 강연과 토크를 통해 클래식을 더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자리다. 메가박스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의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엄선한 세계의 클래식 공연을 영화관에서 팝콘처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클래식 공연 하이라이트 영상을 전문가의 친절한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강규진 사보기자·메가박스

강규진 사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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