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트 파는 스튜디오 전략 주력, 경쟁력 키워 해외시장 공략해야
중앙사보 2018.12.11

JTBC의 내일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 사장이 본격적인 글로벌 프로덕션 하우스 전략 실행을 앞둔 JTBC에 당부와 독려의 말을 남겼다. 홍 사장은 7일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린 ‘2019 내일 컨퍼런스’에서 혁신적 사고와 발 빠른 실행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글로벌 프로덕션 하우스 전략의 성공, 그리고 더 넓은 시장에서의 승리를 위한 필수 점검 요소를 짚어보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날 홍 사장은 사전에 촬영을 마친 영상 ‘홍정도의 랜선라이프’를 통해 화면으로 먼저 JTBC 직원들을 만났다. 이 영상에서 그가 먼저 꺼낸 얘기는 JTBC가 이룬 성과에 대한 치하였다. 5년 연속 신뢰받는 언론사로 꼽힐 수 있었던 데에 가장 큰 역할을 했던 ‘뉴스룸’, 그리고 예능과 드라마 등 각 부문의 성공사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면서 “3년 전 내일 컨퍼런스 무대에서 꺼내 들었던 승리방정식이 적중했다”며 주류 방송사로 성장한 JTBC를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빠르게 바뀌고 있는 현 방송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또 한 번 ‘싸우는 방식’을 바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영상이 끝난 후 직접 무대에 오른 홍 사장은 ‘스테이션에서 스튜디오로 무게 중심을 이동해야 한다’는 전략의 진행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했다.

 

방송광고업 위주의 스테이션 체제를 유지하는 선에서 더 나아가, 이제는 콘텐트 IP를 판매하는 스튜디오 전략에 주력해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채널 영향력을 기반으로 사업의 안정성을 유지하되 이에 그치지 않고 해외 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양질의 콘텐트를 생산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먼저 현 스테이션 경쟁력을 재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어필하기도 했다. 홍 사장은 “과감한 시도로 트렌드를 선도하던 JTBC가 예전 같지는 않다”면서 “안정적인 시청률 유지에만 신경을 빼앗겨선 안 된다. 경쟁 상대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고 시각을 넓혀 참신한 콘텐트를 만들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경각심을 고취하기도 했다.

 

이어 JTBC 본 채널 편성 슬롯에 묶인 광고 시장만 바라보지 말고 JTBC2, JTBC4 등 JTBC 채널군 전체를 염두에 두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놔야 한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또한 TV뿐 아니라 디지털 시청자를 타깃으로 하는 기획까지 만들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내일 컨퍼런스에서는 2013년부터 대표이사로 JTBC를 이끌었던 김수길 고문에 대한 감사상 시상도 이어졌다. 김 고문은 손석희 JTBC 대표이사로부터 상을 받은 후 벅찬 감정을 억누르며 직원들을 향해 “여러분을 보니 믿음이 간다.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지원 홍보팀장·JTBC

정지원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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