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프레스비즈, 베를리너판 전환한 국민일보ㆍ파이낸셜뉴스 인쇄 수주 쾌거
중앙사보 2018.12.11

12월 2일(일) 오후 8시, 중앙일보 강남안산부산의 각 인쇄공장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베를리너판으로 판형을 전환한 국민일보와 파이낸셜뉴스가 처음으로 중앙일보에서 인쇄하는 역사적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긴장도 잠시 윤전기가 가동하며 신문이 인쇄되는 순간, 여기저기서 안도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국민일보와 파이낸셜뉴스 관계자들은 신문을 집어 들고 인쇄 품질을 확인한 후 만족감을 표시했다.

 

국민일보와 파이낸셜뉴스의 인쇄는 중앙일보가 2009년부터 외부 매체들에 대한 수주 사업을 시작한 이래 최대 성과 중 하나다. 특히 국내 주요 중앙 일간지가 베를리너판으로 전환한 것은 처음이다.

 

국민일보의 인쇄 수주는 짧은 시간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2013년부터 중앙일보는 국민일보가 인쇄 대행을 검토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지난 7월 국민일보가 공장을 폐쇄한다는 내부 결정을 내리면서 중앙일보와의 본격 협상이 시작됐다. 국민일보의 공장 폐쇄 소식이 신문 인쇄 시장에 퍼지며 수많은 경쟁자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했다. 하지만 인쇄 기술과 배달망을 구축한 중앙일보의 차별화된 제안은 국민일보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했다.

 

국민일보와 파이낸셜 뉴스를 비롯해 이투데이·신아일보 등 2018년 신규 인쇄 대행 성과는 중앙일보를 국내 최대 수주 인쇄업체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인쇄 수주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졌다. 중앙일보는 전국을 관통하는 유통망과 수도권 직영 배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는 고객사의 마음을 끌기에 독보적 인프라인 동시에 중앙일보가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날 수 있는 경쟁 우위 요소다. 보기 편한 신문 크기, 대판 대비 생산비용 절감, 안정적인 배송과 같은 베를리너판의 강점은 대판이 많은 국내 신문 시장에서 고객의 선입견을 무너뜨리는 강력한 무기가 됐다.

 

정철근 제이프레스비즈·미디어프린팅넷 대표는 “2019년은 본격적인 플랫폼 사업이 시작되는 원년이라고 생각한다”며 “인쇄·발송·배달을 더욱 효율화해 국내에서 독보적인 신문 오프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용 사보기자·제이프레스비즈

이원용 사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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