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골든디스크어워즈... '가장 공정한 시상식' 평가 받아
중앙사보 2019.01.10

JTBC 주최로 이틀간 열려

 

시상은 공정했고 무대는 압도적이었다.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가 팬들과 평단의 호평 속에 최고 권위 시상식의 위치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타 방송사들의 지난 연말 시상식과 가요 프로그램들이 기준 없는 시상과 질이 떨어지는 무대 연출로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 골든디스크어워즈는 가요 팬들에게 가장 공정한 시상식이란 평가를 받으며 그 가치를 더했다.

 

1월 5일과 6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는 지난해부터 3개월에 걸쳐 준비됐다. 지난해까지 JTBC플러스에서 주관하던 행사가 올해 처음으로 JTBC로 옮겨 진행됐다. 엔터콘텐트사업실·미디어사업실·방송미술팀·디자인실·콘텐트허브·미디어텍·미디어컴 등 JTBC 주요 구성원이 모두 참여하는 사무국이 꾸려져 골든디스크어워즈의 성공적인 개최에 역량을 집중했다. 

 

올해 시상식의 키워드는 초월(超越). 세대·언어·국가·인종·종교를 초월하는 음악의 힘을 무대에 담았다.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하는 다양한 공연은 세대를 넘어선 공감을 얻었다. 방탄소년단·아이콘·트와이스·워너원 등 전 세계에서 활약을 한 아이돌 가수부터 임창정(올해의 발라드)·송민호(베스트 힙합) 등 음악 장르의 다양화에 힘쓴 가수들, 한국 대중음악 발전에 기여한 선배 가수 봄여름가을겨울까지 총출동하며 풍성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봄여름가을겨울의 무대는 큰 감동과 뜨거운 울림을 선사했다. 공연 준비 중 갑작스럽게 멤버 전태관이 세상을 떠나면서 김종진은 모든 공연을 포기했다. 하지만 골든디스크어워즈 사무국은 기타리스트 함춘호를 필두로 가수 정인과 워너원의 김재환·이대휘를 섭외해 후배 가수들이 꾸미는 헌정 무대로 콘셉트를 바꿔 무대 준비를 이어갔다. 김종진은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골든디스크어워즈 현장을 찾아 브라보 마이 라이프 무대에 함께 올랐다. 

 

‘공정한 시상’은 골든디스크어워즈가 33년을 지켜 온 핵심 가치다.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은 아이콘, 음반 대상은 방탄소년단이 수상했다. 음원 이용량 또는 음반 판매량 70%에 골든디스크어워즈 집행위원, 국내 음원 유통사 관계자,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 PD, 평론가, 가요 담당 기자 등 30명으로 구성된 가요 전문가들이 직접 심사를 한 점수 30%를 합산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공정했고 이견 없는 결과라는 반응을 얻었다.

 

공연장의 규모와 무대는 ‘역대급’이었다. 약 130m 길이의 무대는 국내 시상식 중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IDOL 무대에 타고 등장한 대형 해태상은 전 세계 K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해태 무대는 제작 기간만 2주가 걸렸다. 무대에 메시지도 담아내 음악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해태는 시비와 선악을 판단하고 정의를 상징하는 상상의 동물. 윤진희 감독 등 JTBC 방송 미술팀이 방탄소년단이 그동안 걸어온 음악적 행보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했다. 몬스타엑스가 보여준 물 퍼포먼스와 공중에서 등장한 블랙핑크 무대 등도 임팩트를 남겼다. 

 

여기에 배우 황정민·김희선·정해인·박성웅·배성우·고준희·수현·임수향·변요한 등 화려한 시상자 라인업으로 시상식의 품격을 높였다. 무대·무대 영상·굿즈에 이르기까지 통합 브랜드 디자인을 적용해 브랜드 시상식, 브랜드 공연의 이미지까지 확립했다.


김연지 기자·JTBC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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