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만의 차별화로 4번의 올림픽 중계권 획득
중앙사보 2019.06.13

6월 4일 스위스 로잔서 조인식 열려

디지털·모바일 플랫폼도 적극 활용


JTBC가 비지상파 방송사로는 최초로 올림픽 중계권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부분의 언론이 이 ‘대사건’을 긴급 타전하면서 비상한 관심을 보였고, 시청자와 네티즌은 입을 모아 JTBC를 축하했다.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 사장은 6월 4일 오전 9시(현지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조인식에서 “IOC의 한국 파트너로 선정돼 큰 영광이다. 장기간에 걸쳐 함께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 역시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홍 사장은 이어 “전 종목에 걸쳐 균형 잡힌 중계방송을 하는 것은 물론, 우수한 올림픽 관련 콘텐트를 개발해 최대한 많은 시청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 라며 “국내외 올림픽 팬들과 직접적이고 지속적으로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IOC의 뜻을 반영해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평창 겨울 올림픽 성공을 계기로 한국 미디어로부터 전례 없이 뜨거운 관심을 받았는데 그중에서도 JTBC는 혁신적인 방송 계획을 제시해 눈에 띄었다. 올림픽 가치에 대한 뚜렷한 열정과 한반도 전역에 걸친 올림픽 홍보 의지도 보여줬다”고 JTBC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조인식 이후 홍 사장 등 중앙그룹 대표단은 IOC 주요 인사들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조찬을 함께했다. IOC 관계자들은 조인식이 진행된 올림픽 박물관과 아직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올림픽 하우스 신사옥(6월 23일 공개 예정)을 대표단에 소개했다. 현지시각으로 오후 1시부터 진행된 JTBC 뉴스룸의 관련 리포트를 보면서 오찬까지 함께했다.


JTBC는 2026년 겨울올림픽(개최지 6월 24일 선정)을 시작으로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여름올림픽, 2030년 겨울올림픽과 2032년 여름올림픽까지 총 4번의 올림픽과 이 기간 열리는 유스 올림픽의 한반도 내 중계권을 갖게 됐다. 특히 2032년 올림픽은 남북 공동개최가 추진 중인 상황이라 성사될 경우 JTBC는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될 전망이다.


JTBC는 여름올림픽은 200시간 이상, 겨울올림픽은 100시간 이상을 전국 단위 TV 채널에서 방송하기로 IOC와 합의했다. 그뿐만 아니라 소셜미디어, 모바일 플랫폼 등을 이용해 전 국민이 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올림픽 채널을 가동할 예정이다.


디지털·모바일 중계는 IOC가 높은 점수를 준 JTBC의 차별점이기도 하다. JTBC는 플랫폼별로 최적의 파트너를 선정해 올림픽의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도록 디지털 통합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그동안의 올림픽 중계는 방송사들의 인기 종목 동시 방송 관행으로 시청자들이 다양한 경기를 접하기 어려웠다.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올림픽의 다양한 경기들을 시청자에게 균형 있게 전달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언론은 100건에 가까운 기사를 쏟아내면서 JTBC의 중계권 획득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IOC의 선택 이유나 JTBC가 가진 차별점을 주로 다루는 등 우호적인 보도를 내놓았다. 또 많은 네티즌이 댓글을 통해 응원과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실무를 맡은 JTBC PLUS 이유림 콘텐트기획팀장은 “적은 인원으로 준비했지만 큰 성과를 내 정말 기쁘다. 조인식 직후 뉴스룸 방송을 보고서야 비로소 실감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보안 유지를 위해 출장 행선지도 가족에게 말하지 못했는데 이제야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것 같아 후련하다”며 “중계권 획득이 마지막이 아니라 시작인 만큼 앞으로 잘 준비해 ‘JTBC가 하니 확실히 다르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김은아 기자

김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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