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제주포럼’성료 … 지역의 위기 돌아보며 평화·번영 모색
중앙사보 2019.06.13

80개국, 5500여명 참석


'평화의 섬' 제주에서 5월 29일부터 사흘간 아시아를 대표하는 학술 축제가 열렸다. 전 세계 80개국에서 5500여 명이 참석한 ‘제14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다. 중앙일보는 2012년부터 공동주최사이자 유일한 미디어 파트너로 행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제주포럼은 안보·경제가 뒤얽힌 지역의 위기를 돌아보며 ‘아시아 회복 탄력적 평화를 향하여:협력과 통합’을 주제로 삼았다. 중앙일보는 이 같은 기조에 발맞춰 행사 첫날의 주관 세션 주제를 ‘한반도 비핵 평화를 위한 창조적 로드맵’으로 정했다.


과거의 지향점과 결을 달리한 실험이었다. 그동안 주관 세션은 정우성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대담 (2018년), ‘칭찬해! 우리 청춘’(2017년), ‘신문 콘서트 2016’(2016년) 등 비교적 대중적인 주제를 다뤘다.


세션의 전문성은 ‘재단법인 한반도평화만들기’의 힘을 빌렸다. 재단 이사장인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은 직접 세션장을 찾아 관심을 표했다.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은 인사말에서 “비핵화라는 역사적 과제는 분단에 관여하고 개입한 관련 당사자와 푸는 방법 밖에 없다”며 “길이 없는 곳에서는 스스로 길을 창조할 수밖에 없다는 홍 회장의 고뇌와 결단을 세션 내용에 반영했다”고 소개했다.


세션이 열린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한라홀은 제주포럼 동시 세션장 중 가장 큰 규모(250석)임에도 전문가와 제주도민, 학생들로 가득 차 활기가 돌았다. 국내외 언론과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들이 세션장을 찾았다. 야콥 할그렌 주한 스웨덴 대사는 패널들에게 북·미 간 빅딜이 성사됐다고 가정했을 경우의 이상적 실행 속도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중앙일보 마케팅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장에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네이버 구독자 모집 이벤트를 실시했다. 홍 회장은 부스를 찾아 “네이버 구독자가 벌써 200만 명을 넘었다고 들었다”고 말하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고은나래 과장·중앙일보

정고은나래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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