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의 삶 속에 습관이 되는 뉴스서비스가 되고 싶다"
중앙사보 2019.07.04

시사 팟캐스트 '듣똑라' 진행자 3인 인터뷰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밀레니얼 세대에 의한 팟캐스트를 표방하고 있는 ‘밀레니얼의 시사친구, 듣똑라’(이하 듣똑라)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듣똑라는 중앙일보 뉴스랩 콘텐트팀의 김효은·홍상지· 이지상 기자가 만들고 있는 시사 팟캐스트다. 올해 주 5회 방송으로 바꾼 뒤 지난 3월 애플 팟캐스트 인기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굳건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순항 중이다. 이들 세 기자를 만나 ‘듣똑라’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봤다.


-올해 시즌 2를 시작하며 청취자 유입이 훨씬 많아졌다.


김 “1월에 새 시즌을 시작하면서 솔직히 걱정이 앞섰다. 주 5회 방송, 유튜브, 카드뉴스, 뉴스레터 등 청취자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는데 어떻게 봐주실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국회도서관보 6월호에서 듣똑라를 다뤘다. 어떻게 인터뷰를 하게 됐나.


홍 “그 분들이 듣똑라 청취자였다. 팬심으로 취재를 요청한다고 연락이 와서 감사히 인터뷰했다. 국회도서관보뿐만 아니라 최근 매일경제 연재 칼럼인 ‘밀레니얼 라이프’에서 저희를 언급해줬을 때 놀라기도 했고 감사했다.”


-모든 팟캐스트가 쌍방향 소통을 중시한다지만 듣똑라는 뉴스레터도 그렇고 청취자와 주고받는 피드백이 남다른 것 같다.


이 “진행자인 저희 셋뿐 아니라 저희 팀의 인턴과 뉴스랩 산하의 디자이너·개발자 등 많은 사람이 듣똑라를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 고민의 결과물을 청취자가 어떻게 바라보는지 너무 궁금해서 방송뿐 아니라 뉴스레터에 대한 피드백도 수시로 받는 것 같다.”


-그런 피드백이나 의견으로 방송을 만든 경우는 얼마나 되나.-


홍 “대부분의 방송이 그렇다. 시사 이슈부터 인터뷰 콘텐트까지, 청취자들이 댓글로 요청하면 방송으로 제작한다.”


-7월 중 오픈하는 홈페이지에 대해 소개해 달라.


김 “아이튠스나 팟빵에서 들을 수 있는 본 방송과 유튜브에서 볼수 있는 인터뷰·공개방송·보이는 라디오 등 지금 듣똑라의 이름으로 다양한 콘텐트가 생산되고 있다. 이를 한데 모을 수 있는 랜딩 페이지가 필요했다.”


-시즌 2를 시작하며 매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데, 기억에 남는 게스트가 있나.


이 “모두 기억에 남는데, 최근에 출연한 안무가 리아 킴과 해외 게스트였던 '질의응답'의 작가 엘렌 스퇴켄 달이 생각난다. 또 중앙그룹 내 많은 사우들이 출연해 방송을 풍성하게 만들어줘서 늘 고맙다.”


-‘듣똑라’를 시작한 후 세 분도 프로 그램 이름처럼 ‘똑똑’해졌을 것 같다.


홍 “‘1일 1 배움’이라는 말을 우리끼리 자주 쓰는데 협업을 통해 배워 나가는 면도 크고,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배우는 점도 많다. 취재기자로 10년 정도 지내다가 이 팀에 와서 프로그램 구성·편집·섭외 등 다양한 일을 하게 됐는데, 그렇다 보니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기분이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이 “미셸 오바마를 인터뷰하고 싶다.(웃음) 그만큼 밀레니얼 세대에게 많이 알려진,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


김 “밀레니얼 세대의 삶 속에 습관이 되는 뉴스 서비스가 되고 싶다.”


김은아 기자

김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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