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눈으로 본 한국, VLOG에 뉴스 담는 유튜브 채널 ‘+82people’
중앙사보 2019.08.01

‘+82people’제작진 인터뷰


‘듣똑라’ ‘와칭’ 등 다양한 콘텐트 실험을 하고 있는 중앙일보 뉴스랩이 지난 7월 19일 새롭게 유튜브 채널을 오픈했다. 채널 이름은 ‘+82people’이다. JTBC 김기중 PD를 필두로 중앙일보 김수진 PD, 정인혜 PD가 인턴 4명과 함께 주 1~2편의 영상을 제작해 업로드하고 있다. 제작진을 만나 채널에 대해 물었다.


- 유튜브 채널 ‘+82people’에 대해 소개해달라.


(김수진) “+82가 대한민국 국제 번호이기도 하고 ‘파티피플’로 읽힐 수 있어 그렇게 지었다. 기본적으로 외국인의 시각을 통해 한국을 바라보는 콘텐트다. 브이로그(VLOG) 형식을 취해 고정 출연 자인 외국인 유튜버 ‘아트’가 직접 본인의 모습을 담는 것이 이 채널의 특징이다.”


- 100% 영어 기반 콘텐트라 특이했다.


(김기중) “한국에 살면서 영어에 부담감이 없고 다른 문화권을 궁금해하는 사람, 한국에 관심이 있는 외국 및 한국 거주 외국인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영어 기반이 이 둘을 모두 만족하게 할 수 있는 형식이라고 봤다. 자막도 한글과 영어를 함께 표기하고 있다.”


- 브이로그 형식을 취한 이유는.


(정인혜) “제작진이 카메라를 들고 따라다니면 만들기가 훨씬 수월하지만 피상적인 콘텐트로 남을 거란 우려가 있었다.”


- 고정 출연자인 ‘아트’에 대해서도 궁금하다.


(정인혜) “다른 채널에서 볼 수 있는 이른바 ‘국뽕(지나친 애국주의)’을 이 콘텐트에서는 배제하고 싶었다. 아트는 이미 5만 명 정도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로, 한국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지만 주관이 뚜렷하고 비판적인 시각도 갖고 있다. 우리가 지향하는 콘텐트의 방향과 잘 맞는 출연자라고 생각한다.”


- 다른 직업의 외국인을 섭외할 계획도 있나.


(김기중)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다. 외국인 커뮤니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고, 제작진의 인맥도 총동원하고 있다. 다양한 국적과 다양한 직업을 가진 외국인들을 섭외해 한국에서 살면서 느낀 점을 공유할 예정이다.”


- ‘영국남자’처럼 이미 유튜브엔 외국인 콘텐트가 많다. 이들과의 차이점은.


(김기중)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우리가 기본적으로 뉴스의 성격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이템을 고를 때 한국에서 벌어지는 현상 중 어떤 것을 다룰 것인지 염두에 둔다. 뉴스와 예능, 교양 사이의 어느 중간 지점에 있다고 보면 되겠다.”


- 이제 막 걸음마를 뗐다. 앞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은 어떤 게 있나.


(김기중) “구독자 대상 오프라인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아트 등 출연하는 외국인들과 조촐하게 식사하고 술을 마시며 이야기하는 만남의 자리를 갖고 싶다. 구독자의 댓글이나 여러 피드백으로 콘텐트를 만드는 소통형 콘텐트도 준비 중이다.”


- 앞으로의 목표는.


(김수진) “외국인과 한바탕 수다 떤 느낌이 들게 하는 콘텐트가 되는 것이다. 만들 때 그런 기분을 느꼈는데 구독자도 이런 마음이 들도록 노력하는 게 제 목표다.”


(김기중)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이게 더 합리적일 수 있겠네’하고 생각하게 하는 콘텐트를 만들어 많은 사람이 재밌게 보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될 수 있다면 유튜브에서 실버 버튼, 골드 버튼도 받고 싶다(웃음).”

김은아 기자

김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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