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내일컨퍼런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조건 갖춰져 이젠 치고 나가는 것만 남았을 뿐"
중앙사보 2019.12.12

JTBC의 내일 "우리답게 갑시다"


홍정도 중앙일보ㆍJTBC 대표이사 사장이 JTBC 임직원들을 향해 독려의 말을 남겼다. 홍 사장은 12월 6일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린 ‘2020 JTBC 내일 컨퍼런스’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모든 조건이 갖춰졌다. 치고 나가는 것만 남았을 뿐”이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홍 사장은 정장을 벗어던지고 검은색 라운드 니트 차림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목소리에 힘을 줘 기운차게 임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실적이 좋았던 해에 오히려 냉철하게 문제점을 분석하고 앞으로 닥칠 위기를 논했던 것과 달리, 부진을 겪은 올해에는 만면에 미소를 지은 채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듬직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다.


홍 사장이 던진 메시지의 요점은 이날의 CEO 메시지 코너명처럼 ‘JTBC Begin Again? BigWin Again!’이었다. 홍 사장은 “올해 많이 힘들었지만 상심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이어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올 때도 있다. 다만 이런 사이클의 원칙을 알고 이용할 수 있으면 크게 성공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선 주로에선 추월이 힘들지만 곡선 주로에선 가능하다. 이미 이런 상황에 대비해 준비를 마쳤고 이젠 치고 나가는 것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미디어 업계가 흔들리고 광고시장이 축소됐음에도 돌파구가 있다고 단언했다. 대표적인 예가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OTT의 한국 콘텐트 시장 투자다. 그리고 JTBC는 이미 넷플릭스·A&E 등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향후 우수한 콘텐트를 더 많이 생산해 해외시장으로 나가기 위해 전반적인 정비가 진행 중이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필름몬스터를 비롯한 많은 제작사가 JTBC 연대에 참여했다. 본격적인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데다 글로벌 유통 사업에 대한 파이프라인도 구축했다. 해외 스튜디오와의 제휴와 협력도 강화했고 디지털 플랫폼을 선도할 저력까지 갖췄다”며 현 JTBC의 전력을 분석했다. 또한 “뜻과 방향이 같다면 누구와도 합종연횡할 것이며 성장 가능성 높은 분야에 지속 투자할 것”이라며 임직원들에게 ‘시스템에 묶이지 않고 자유로운 사고와 패턴으로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 보라’는 내용의 당부를 남겼다. 이어서 “우수한 콘텐트를 만들어 내는 건 물론이고 이 콘텐트로 인한 수익 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까지 같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뉴스 부문에 대해서는 “디지털 플랫폼의 중요성을 다시 지각하고 새로운 형태의 스토리텔링 방식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과제를 던지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석희 사장과 김용달 부사장(JTBC 대표이사 내정)이 함께 무대에 올라 회사 전반의 다양한 이슈와 미래의 과제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한 MC 장성규의 진행으로 1년차 신입사원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코너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정지원 팀장ㆍ JTBC 홍보팀

정지원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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