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교수 강연, 가수 인순이 공연에 인생 환승을 준비하는 사람들 귀를 쫑긋
중앙사보 2019.12.12

중앙일보 더, 오래 토크 콘서트


짧아지는 정년으로 인생 제2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인생 환승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 지혜를 나누는 장이 열렸다. 바로 2019 중앙일보 더,오래 토크콘서트다. 부쩍 추워졌던 11월 25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 토크콘서트에는 중앙일보를 열독하는 구독자와 더,오래를 함께 만드는 필진 등 320명이 모여 강연과 공연을 함께 즐겼다.


무대에 가장 먼저 선 것은 정경민 중앙일보 디지털사업국장이었다. 그는 '58년 개띠'로 대표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지금과 앞으로 30년간 매년 80만 명이 정년을 맞이할 것이라는 점을 소개하며 더, 오래의 취지를 설명했다.


콘텐트마케팅팀 서지명 기자의 소개로 가장 먼저 강연에 나선 사람은 글쓰는 요리사 박찬일 셰프다. 그는 사건 기자로 출발한 첫 사회생활과 이후 어떻게 요리사가 됐는지를 이야기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박 셰프는 요리사로 20년이 지난 지금 제가 할 일은 무엇인지 제3의 길을 생각하게 됐다며 앞으로 걸어갈 새로운 길에 대해 밝혔다. 이어 무대에 선 강연자는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였다. 김 교수가 무대 위에 준비된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시작하자 스마트폰으로 여기저기서 사진 찍는 소리가 들렸다.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펼쳐진 강연에서 참석자들은 100세를 맞이한 노교수의 지혜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 그의 말에 귀 기울였다.


토크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가수 인순이씨의 공연이었다. 그가 ‘친구여’와 ‘거위의 꿈’을 연달아 부르자 조금 진지했던 분위기는 열광적인 콘서트장으로 변했다. 공연이 끝난 뒤 인순이씨와 그의 딸인 박세인 웰니스 넉아웃 대표가 무대에 자리했다. 박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겪었던 공황장애와 폭식증을 고백했다. 내 안의 행복을 찾기 위해, 같은 고민을 갖고 있는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만들게 됐다는 박 대표의 이야기가 끝나자 참석자 모두가 박수로 그를 응원했다.


현재 ‘더,오래’에서 활동하고 있는 필진은 150여 명 정도로 매일 중앙일보 홈페이지에 필진들의 글이 업로드되고 있다. 올해 콘텐트마케팅팀은 이 필진들을 더 알리고 장기적인 충성 구독자를 만들기 위해 ‘더,오래 봄’이라는 뉴스레터를 론칭했다. 정 국장은 “연말쯤엔 1000명 정도의 뉴스레터 구독자가 형성될 것이라 예상한다”며 “시니어 콘텐트에 집중할 유튜브 채널과 '인생환승'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더,오래 아지트’ 등 많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아 기자

김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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