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변화의 DNA, 우리 그룹 55년 역사에 깊이 내재돼 있어"
중앙사보 2020.01.09

2020 중앙그룹 시무식


홍정도 중앙그룹 사장은 2020년 신년사로 "우리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나아가기 위해 지금까지 그래왔듯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도 겉과 속을 빠르게 진화해 왔다"며 임직원들에게 '전면적인 변화와 혁신',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는 중앙'을 강조했다. 이어 "도전과 변화에 대한 DNA는 우리 그룹 55년 역사에 이미 뼛속 깊이 내재된 하나의 캐릭터"라 소개하며 한발 앞서 도전하는 그룹의 정체성을 역설했다.


홍 사장은 2020년 1월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산로 JTBC빌딩에서 열린 중앙그룹 시무식에서 "중앙일보는 우수한 뉴스 퀄리티와 새로운 스토리텔링으로 디지털 세상에서도 뉴스플랫폼 구독순위 1위를 달성했다"며 "디지털 대전환의 핵심은 우리가 변화를 주도해 신문과 디지털 모두 의미 있는 매체로 지속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JTBC의 전면적인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한 홍 사장은 "콘텐트의 무한 경쟁이 지금보다 더 가속화될 것이고 언젠간 1, 2위만이 살아남는 세상이 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JTBC가 되어달라"고 덧붙였다.


특히 홍 사장은 "중앙일보·JTBC 두 회사는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고 진실만을 전달해 달라"며 "중앙일보와 JTBC가 누구 편이냐고 질문 받는다면 우리는 진영 논리를 뛰어넘어 진실의 편, 국민의 편이라 대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좋은 실적을 거둔 메가박스와 휘닉스에 대해서도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홍 사장은 "2019년은 메가박스가 단순히 영화관만이 아니라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은 한 해였다"고 강조하며 "관객들에게 좋은 영화를 소개하는 국내 메이저 투자배급사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투자배급 사업을 고도화하고 우리만의 차별화된 콘텐트를 만드는 제작 역량도 갖춰달라"고 말했다. 이어 "휘닉스에 동계 시즌이 아닌 여름과 가을에 고객이 많이 찾아주었다는 데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그간 해온 노력들을 올해는 한껏 꽃피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중앙인상 시상식에서는 홍성완 JTBC PLUS 총괄사장이 ‘자랑스러운 중앙인상’을 수상해 이목을 끌었다. 2018년 그룹 포상제도를 정비한 뒤 처음으로 이 상을 수상하게 된 홍 총괄사장은 “올림픽 중계권을 획득할 수 있었던 건 저의 능력보다는 JTBC의 역량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인상 수상자 중에 (제가) 가장 최고령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내년에 한번 더?"라고 덧붙여 장내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김은아 기자

김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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