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신년토론, 순간 최고 시청률 10.8% … "더 신뢰받을 수 있는 방법 고민 중"
중앙사보 2020.01.09

뉴스제작1팀 김진우 PD 소회


새해를 맞아 JTBC 신년토론이 1월 1일과 2일 이틀간 진행됐다. 7년째 신년토론을 진행하고 있는 JTBC 뉴스제작1팀 김진우 PD는 “예년과 다르게 이틀 동안 진행돼 조금 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며 “여느 때와 다름없이 기술, 카메라 미술팀 모두 최선을 다해 준비해 직접 찾아준 80여 명의 방청객과 시청자 모두 유익한 시간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뉴스제작1팀은 한 달 전부터 ‘언론 개혁’과 ‘정치 개혁’을 두 주제로 삼고 패널 섭외에 들어갔다. 두 주제 모두 2019년을 관통하는 최대 화두였다. ‘한국 언론, 어디에 서있나’를 주제로 한 1일 토론에서는 신년토론에 다수 참여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정준희 한양대 겸임교수, 이창현 국민대 교수가 출연해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1일 토론은 8.8%(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진 전 교수와 유 이사장이 유튜브 등 뉴미디어의 등장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던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0.8%(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튿날 진행된 ‘한국 정치, 무엇을 바꿔야 하나’는 과거 JTBC ‘썰전’의 패널로 이뤄져 팽팽한 토론과 더불어 패널 간의 ‘꿀케미’도 엿볼 수 있었다. 전원책 변호사,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철희 의원,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20대 국회를 돌아보고 2020년 4월에 있을 21대 총선의 향방을 점쳤다.


신년토론을 마친 김 PD는 “시청자들이 언론을 새해 첫날 앞세워 다룬 점을 눈여겨봐 주셨으면 했다”며 이번 토론을 준비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을 언급했다. 김 PD는 “JTBC 스스로도 언론의 신뢰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고, 앞으로 시청자에게 더 신뢰받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 PD는 토론 생방송을 진행하다 보면 두 시간이 정신없이 지나간다며 둘째 날 토론 초반에 레일 카메라가 다른 카메라 선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패널들과 방청객의 시선이 넘어진 카메라로 모두 쏠렸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설명했다. 이어 안나경 앵커가 시청자 질문을 받는 시간에 손석희 앵커 뒤에서 발랄하게 등장했던 장면도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JTBC 뉴스룸은 1월 6일부터 대폭 개편됐다. 평일 뉴스룸은 서복현 기자와 안나경 아나운서가 진행하며, 주말 뉴스룸은 한민용 기자가 단독 진행한다. 개편에 대해 김 PD는 “앞으로도 신뢰받는 방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아 기자

김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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