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너무 신기하고 멋져요.”
갓난아기와 함께 찍은 사진이 인쇄된 중앙일보 가족신문을 받아든 한 주부는 마냥 신기한 표정이었다. 옆에선 넥타이 차림의 회사원이 빠르게 돌아가는 룰렛판을 향해 화살을 던졌다. 결과는 중앙일보란 글자가 적힌 삼색 볼펜. 수십 명씩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는 룰렛판에는 가족신문, 메가박스 영화표, 색칠 힐링 도안, 중앙M&B와 시사미디어 간행물 등 중앙미디어네크워크를 홍보하는 기념품 목록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회사원 유재웅(38)씨는 “어제 다녀간 동료가 재밌다고 추천해서 와 봤다”며 “중앙일보 독자인데 오늘 와서 (화살을) 던지는 재미가 있는 게임까지 하니 더 즐겁다”고 말했다.
12~15일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린 신문·뉴미디어 엑스포 2015(한국신문협회·서울시 공동주최)의 20여 개 언론사 전시관 가운데 최고 인기는 단연 중앙일보 전시관이었다. 체험학습을 나온 초·중·고생, 산책 겸 들른 넥타이부대, 자녀 손을 잡고 나온 학부모까지 방문객이 끊이질 않았다. 나흘간 중앙일보 전시관을 찾은 인원만 3000명을 훌쩍 넘는다. 아내와 함께 중앙일보 전시관에 방문한 회사원 우상현(43)씨는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중앙일보 부스가 제일 눈에 띄어 오게 됐다”고 말했다.
방문객에게 가장 인기를 모은 이벤트는 중앙일보 가족신문이었다. 방문객들의 다양한 모습을 즉석에서 사진 촬영한 뒤 이를 넣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신문을 만들어주는 행사였다. 엑스포 기간 동안 가족신문을 손에 쥔 방문객만 300명에 달한다.
친구와 함께 가족신문을 만든 장재희(숙명여대 미디어학부 1년)씨는 “학교에서 배우는 이론만으론 피부에 와 닿지 않았는데 이렇게 와서 보니 언론인의 꿈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들과 함께 중앙일보 전시관을 찾은 임하순(서울 광운중학교 교장)씨는 중앙일보를 포함해 일간지 5개를 구독하는데 그 중에서 중앙일보가 ‘으뜸’”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방문객들에게 참여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 행사 사흘째부터 도입한 룰렛도 인기였다. 메가박스 영화표, 중앙일보 창간 50년 기념 특별전 ‘국민화가 박수근’ 초대권 등 다양한 홍보용 경품을 내건 덕에 룰렛을 시작하면 금세 수십 명씩 줄을 섰다.
전시관뿐만 아니라 중앙일보와 JTBC 가족들이 참여한 강연도 경쟁사를 압도했다. JTBC 비정상회담의 알베르토 몬디(31·이탈리아)는 12일 서울시청 내 시민청에서 시민과 나,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에게는 기념촬영 요청도 쇄도했다. 14일 정경민 중앙일보 경제부장과 공다훈·임지수 신입기자가 함께 진행한 취업설명회도 성황이었다. 객석을 가득 채운 청년들의 질문이 끊이질 않아 예정시간을 30분 이상 넘길 정도였다.
이 같은 대성공은 중앙미디어네크워크만의 적극적인 협업 덕분이었다. 본사 커뮤니케이션팀이 행사 기획을 담당했고 중앙일보 경영지원실과 마케팅본부는 인력과 물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문화사업부문에선 박수근 특별전 초대권을, 중앙M&B와 시사미디어에서는 다양한 잡지를 보내왔다. 또 김교준 중앙일보 편집인은 직접 전시관을 방문해 요긴한 조언을 건넸고 김종혁 중앙일보 마케팅본부장은 지원을 더 늘려줬다. 커뮤니케이션팀의 이상재 기자는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새삼 중앙미디어네트워크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며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