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近代) 우리네 삶 한 눈에 … 에디터들이 박수근전 간 까닭
중앙일보 중앙사보 2015.05.18
중앙일보 50년 기념 전시 편집인 추천 4일 단체 관람

중앙일보 에디터·데스크들이 지난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이간수문 전시장을 찾았다. 중앙일보 창간 50년 기념 특별전 ‘국민화가 박수근’을 관람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한국 근대화의 원형을 세운 박수근(1914~65)의 대표작을 둘러보면서 근대기 우리네 삶을 한눈에 담았다. 박삼철 DDP 기획본부장이 해설자로 나섰다.

 

이날 단체 관람은 4월 29일 개막일 전시를 보고 감명을 받은 김교준 편집인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월요일 편집회의 직후 에디터와 데스크 모두 김 편집인과 함께 DDP로 이동해 전시를 관람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DDP의 경관과 전시에 매료된 몇몇 데스크는 “가족과 함께 또 오겠다”고 말할 정도로 전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중앙일보의 에디터·데스크들이 4일 중앙일보 창간 50년 기념 특별전 ‘국민화가 박수근’을 관람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 미술의 거목’ 박수근 50주기와 중앙미디어네트워크 50년을 맞아 서울디자인재단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그의 예술혼이 응집된 ‘나무와 두 여인’ ‘절구질하는 여인’ 등 대표 유화 50점과 미공개 수채화 ‘겨울 풍경’ 등 5점이 나왔다.

 

박수근은 가난 탓에 생전 개인전을 열지 못했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엔 많은 화랑과 미술관에서 여러 차례 회고전이 열렸지만 주요 작품이 한 데 모인 적은 없었다. 그래서 이번 전시회는 박수근 예술의 정수(精髓)가 될 그림만 엄선해 선보인다는 점에서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50여 작품 중 주요 작품 11점이 삼성미술관 리움의 소장고를 나와 대중에게 공개됐다. 주요 수집가, 박수근 유가족과 긴밀히 소통한 운영자문위원회(위원장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의 노고와 중앙일보 공동주최였기에 가능했다.

 

또 박 화백이 활동한 창신동 옛 집을 돌아보는 ‘건축+디자인+예술동행 창신길’, 전시운영위원장인 유홍준 교수와 건축가 조성룡씨, 정재숙 문화전문기자의 이야기 마당 등 박수근의 예술세계를 다채롭게 조명하는 자리도 펼쳐진다. 또 박수근의 유별난 가족 사랑을 잇는 박수근 부부 동화책 따라 만들기, 봉제인형 만들기도 진행돼 자녀들과 함께 나들이하기에 좋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 50년을 축하하기 위해 사우 50명을 추첨해 1인당 티켓 4장씩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5월 18~20일 JoinsNet 게시판에서 참여할 수 있다. 홈페이지(www.ddp.or.kr) 참조. 6월 28일까지. 입장료 8000원(부대 행사 참여 별도).

이소정 대리 중앙일보문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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