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응원 키트 보내기 … 사우들 코로나 극복 동참 잇따라
중앙사보 2020.04.02

중앙그룹 '우리가 돕겠습니다' 캠페인 나서


중앙그룹이 코로나19 극복 캠페인 ‘우리가 돕겠습니다’를 시작했다. 2월 중순부터 급속도로 확산된 코로나19로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사회적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여러 기업이 성금과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각종 절차와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실질적인 집행은 미미한 상태다. 중앙그룹 역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던 중 형식적인 금전 기부보다는 우리 주변의 어렵고 힘든 이웃을 직접 돕는 일을 행동에 옮기기로 했다. 보다 효과적인 지원 활동을 위해 ‘의료인과 관계 봉사자’ ‘감염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 ‘소비절벽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에 지원을 집중하고 지속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 예정이다.


가장 먼저 행동에 나선 곳은 조인스중앙이다. 조인스중앙은 3월 16일 서울 서소문로 J빌딩으로 헌혈 버스를 불러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채혈 과정 중 일어날 감염이나 대면 접촉을 걱정한 시민들이 헌혈을 망설인다는 소식을 듣고 조인스중앙 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헌혈 캠페인에 나선 것이다. 게릴라성으로 시작된 캠페인이었지만 사전에 총 68명의 임직원이 헌혈 의사를 밝혔다. 조인스중앙 사우들은 좋은 일인 만큼 앞으로도 계속 이런 사업이 진행됐으면 좋겠다 동료들과 함께 봉사하게 돼 뿌듯하다며 헌혈 캠페인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헌혈 캠페인에 이어 우리가 돕겠습니다 차원에서 진행한 이벤트는 청도 미나리 소비 촉진 행사다. 경북 청도군의 특산품인 미나리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출하를 못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중앙그룹은 3월 24일 이벤트를 열고 사우들에게 미나리를 나눠 줬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좀처럼 마주하기 어려웠던 따뜻한 봄 분위기를 사내에서 느낀 사우들은 어머니가 좋아하시겠다 힘든 시기에 재미있는 이벤트로 웃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하며 밝은 표정으로 퇴근길에 나섰다.


물품 지원도 이어졌다. 코로나 일선에서 뛰고 있는 소방관·집배원들과 보육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아이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패키지를 구성했다.


‘당신은 우리의 영웅입니다’ 응원 패키지에는 감염을 막는 마스크와 손 소독제, 코팅 장갑은 물론이고 집배원들의 건강을 위한 건강식품, 비타민, 양말과 텀블러가 포함됐다. 향긋한 STEM티백과 JTBC 이용권도 함께 넣어 코로나19로 지친 그들이 잠시나마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하게 구성했다. 특히 소방본부에는 방호복에 뿌릴 수 있는 김 서림 방지 스프레이와 임시 숙소에서 지내는 동안 읽을 수 있는 JTBC PLUS의 매거진도 패키지와 함께 보냈다.


25일 패키지를 전달받은 달성군 우체국 이은아 주무관은 “선물을 받은 직원들이 너무 좋아한다. 챙겨 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대구 우체국에서는 사내 방송을 통해 응원 메시지를 내보내기도 했다. 이어 26일 패키지를 선물받은 경북 소방본부의 이인창 반장도 “장갑·마스크·양말·비타민까지 여러 물품들이 실생활에서 직접 쓸 수 있는 물건들이라 좋았다. 요즘 출동이 많아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물품들을 보내줘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30~31일엔 돌봄이 필요함에도 코로나19로 보육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에게 응원 키트를 전달했다. 중앙그룹 임직원들은 키트를 단순히 전달하는 것을 넘어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위스타트 지역아동센터에 직접 방문해 센터 소속 복지사와 함께 아이들의 가정을 찾았다. 가정을 돌면서 선물을 함께 열어 보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폈다. 이현정 생활복지사는 “아이들이 집에만 있다 보니 외로움을 타곤 했는데 모두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해줘 고맙다”고 중앙그룹 임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이들에게 선물한 키트에는 요즘 꼭 필요한 마스크와 손 소독제는 물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에너지바, 시리얼팩과 책, JTBC 브랜드숍의 아는형님 블록, JTBC NOW 이용권도 넣었다. 부모의 맞벌이 등을 이유로 혼자 집에 있는 아이들이 더 즐거운 하루를 지낼 수 있도록 구성품을 준비했다.


중앙그룹의 코로나19 극복 캠페인 우리가 돕겠습니다는 4월에도 이어진다. 중앙그룹은 입학식·졸업식 취소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 지원,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 후 격무에 노출된 의료노동자 및 국군대구병원 간호장교 응원,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노숙자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은아 기자

김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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