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의 코로나 '영웅' 초대해 감사패 전달 … '히어로즈 나잇' 성료
중앙사보 2020.08.06

중앙그룹·서울시의사회 주최

홍사장 "투철한 사명의식 경의"

의료진 가족, 완치자도 참석

 

"의료진이 육체적·정신적으로 고갈되고 있는 지금, 의료진이 다시 에너지를 충전하는 기회가 됐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

"덕분에 의사로서 자긍심도 느끼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 본분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을아 서울의료원 전공의)

 

중앙그룹이 지난 7월 25일 100명의 코로나 영웅에게 감사의 마음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히어로즈 나잇'을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100명의 영웅은 코로나19 사태가 확산일로에 있을 때 병원 문을 닫고 대구를 비롯한 전국 각지로 자원해 의료 봉사에 나섰던 의료진으로, 중앙그룹이 마련한 100벌 한정판 가운을 입고 행사에 참석했다.

 

홍정도 중앙그룹 사장은 "제가 (상암 JTBC빌딩의) 첫 손님으로 여러분을 모실 수 있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이들을 환영했다. 홍 사장은 "성공적인 K-방역에는 투철한 사명의식으로 무장된 의료진의 헌신이 가장 중요한 이유였다고 생각한다. 바이러스와 싸우는 최전선에서 헌신과 희생을 직접 실천한 여러분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이 다시 자신의 자리로 복귀하셨을 때 이 자리가 기쁨과 추억으로 남아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위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참가한 100명의 의료진 전원에게 감사패와 Thank you, Heroes라고 적힌 배지를 달아주는 전달식이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코로나19 완치자 강금자(60)씨와 이정환(25)씨가 권영진 대구시장 및 보건복지부 강도태 기획조정실장과 함께 시상자로 나섰다. 강씨는 "이렇게 큰 병에서 살아나왔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소감을 말하고는 "의료진 덕분에 제가 새로 태어난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의료진의 얼굴이 가장 환했던 순간은 자신의 가족이 스크린에 나와 고맙다는 인사를 전할 때였다. 의료진 가족을 대표해 행사장을 찾은 의료진 나윤택 원장(퀸즈산부인과)의 딸 지혜씨가 무대로 나오자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예상치 못했던 딸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은 나씨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이벤트라 놀랐다. 화면에 딸이 나왔을 때도 누군가 싶어 한참을 쳐다봤다”고 웃었다. “이 행사에 참석한다고 오늘 아침 집에서 말했을 때만 해도 딸과 가족들의 반응이 시큰둥했는데 이렇게 가족들이 와줄 줄 몰랐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 (중앙그룹에) 고맙다”고 소감을 말했다.

 

중앙그룹은 ‘히어로즈 나잇’ 행사에 앞서 지난 7월 11일부터 20일까지 ‘Thank you Heroes’ 캠페인도 열었다. ‘히어로즈 나잇’에 참여한 의료진은 물론이고 전국에서 묵묵히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캠페인이다. 열흘간 메가박스 코엑스점, 하남스타필드점 및 중앙그룹 사옥 등 여러 곳에서 진행된 캠페인을 통해 모인 엽서는 총 1965개에 달했다. 모인 엽서들은 포토존 및 객석 옆 등 행사장 곳곳에 전시됐다.

 

김은아 기자

김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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