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트를 10월부터는 영화관에서도 볼 수 있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이하 메가박스)이 넷플릭스의 한국 배급 파트너가 된 것이다. 메가박스는 연내 넷플릭스의 극장 개봉 예정 영화들을 독점적으로 국내 극장에 배급하기로 했다.
넷플릭스의 콘텐트가 메가박스 스크린에 걸리는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메가박스는 국내 멀티플렉스 최초로 넷플릭스 영화 네 편을 개봉했다. 메가박스 스크린으로 공개된 '더 킹:헨리 5세' '아이리시맨' '결혼 이야기' '두 교황'은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이처럼 하루가 다르게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이 커지고 극장이 보유한 스크린과 사운드 시설을 통해 OTT콘텐트를 관람하고 싶은 관객들의 요구도 더 많아졌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메가박스는 지난 9월 2일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고 독점으로 오리지널 콘텐트를 배급하게 됐다.
메가박스와 넷플릭스가 손잡고 가장 먼저 극장에 선보일 작품은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이다. 전국 메가박스 지점에서 10월 7일부터 만날 수 있다. 넷플릭스에는 16일부터 오픈된다.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은 기성세대의 가치관과 체제를 거부하는 히피 문화로 가득하던 1960년대 미국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소셜 네트워크'로 제83회 아카데미 각색상과 제68회 골든글로브 각색상을 거머쥔 애런 소킨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사샤 배런 코언, 에디 레드메인, 조셉 고든 레빗, 마이클 키튼, 마크 라일런스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해 메인 예고편이 공개되자마자 많은 이목을 끌었다.
7일부터 만날 수 있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이외에 추가로 개봉할 영화는 넷플릭스와 협의 중이다. 메가박스는 고객이 즐길 만한 콘텐트라면 무엇이든 스크린에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메가박스에서 선보일 다양한 콘텐트를 기대해 주길 바란다.
이은지 사보기자·메가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