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사회공헌은 고용' 중앙그룹,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중앙홀딩스 중앙사보 2020.11.05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약 국내 언론사 최초 사례 임직원들의 이해·공감 필요

중앙그룹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업무 협약을 맺고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언론사 최초 사례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장애인을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하는 회사가 장애인 고용을 목적으로 자회사를 설립한 경우, 자회사가 고용한 장애인을 해당 회사에서 고용한 것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지난 10월 27일 상암 중앙일보빌딩 21층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 사장과 조종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홍정도 사장은 "기업이 할 수 있는 최상의 사회공헌은 고용이라는 판단 아래 언론사 최초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개설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로 우리도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으나 이런 때일수록 취약 계층을 돕기 위한 여러 노력을 이어가며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향후 공단이 보유한 인력 풀에서 적합한 사람들을 선정해 사전 교육한 뒤 중앙그룹에 추천하고, 중앙그룹은 이 인력을 대상으로 절차를 거쳐 정식 채용하게 된다. 조종란 이사장은 "큰 영향력을 가진 언론사인 만큼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사례로 남아 장애인 고용이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조종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중앙그룹은 지난 10월 27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약식을 맺고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만들기로 했다.


중앙그룹은 올해 초부터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상반기에 진행한 코로나19 극복 캠페인 '우리가 돕겠습니다'와 지난 7월 상암 JTBC빌딩에서 개최한 '히어로즈 나잇'이 대표적이다. 중앙홀딩스 류영호 사업담당은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은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하나의 플랫폼을 만든 것이라 보면 된다. 정부의 법적·제도적 지원책이 다양한 만큼 이를 최대한 활용해 적은 자원으로도 아주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임직원들에게 양질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 고용은 물론 중앙그룹 봉사단 등 계속 펼쳐질 그룹 사회공헌 활동의 컨트롤타워 역할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에서 가장 먼저 선보일 서비스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헬스케어 서비스다. 중앙일보빌딩 2층에 마련될 별도 공간에서 전문 자격증을 가진 시각장애인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차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처음에는 취재 차량에 대한 세차 업무를 진행하다가 차차 그 대상을 법인 차량, 일반 임직원 차량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류 사업담당은 "이 제도를 이미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사례들을 오랜 기간 연구하고 벤치마킹했다.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서비스를 빨리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전 이벤트나 캠페인, 베타 서비스 등의 과정을 거치겠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임직원들의 이해와 공감"이라며 "함께 일할 이 동료들이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불편한 점을 보완하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생각하고 열린 마음으로 이용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는 내년 하반기쯤 시작할 예정이다.

김은아 기자 중앙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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