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강화 위해 전략 다시 세우는 전사적인 '트랜스포메이션' 필요"
중앙일보 중앙사보 2020.12.10
언택트로 소통하다 2021 내일 컨퍼런스 중앙일보의 내일 '면면의 도약'

지난 3일 개최된 2021 중앙일보 내일컨퍼런스는 디지털을 대하는 구성원의 목소리뿐 아니라 중앙일보의 현주소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최초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세부 프로그램은 조인스넷을 통해 영상으로 송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디지털'이라는 화두에 대해 신문군 내 구성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보는 '우리의 디지털을 말하다'와 지난 한 해 동안 중앙일보가 진행했던 시도들을 돌아보는 '듣똑라: 2020 중앙일보 리뷰'에 이어 '그룹 CEO 메시지'로 구성됐다.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한 해 우리는 올바른 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며 고무적인 모바일에서의 성과, 강해진 뉴스의 힘, 취재와 신문 제작의 성공적인 분리를 언급했다.

 

 

홍 사장은 지면의 퀄리티를 X축으로, 중앙일보의 영향력과 매출을 Y축으로 하는 그래프를 들며 "효율적인 리소스 배분을 위해 합리적인 종이신문 퀄리티를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일보A는 디지털 도강의 동력원이자 우리의 얼굴로 앞으로도 상당 기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디지털 저널리즘의 비즈니스 모델로 구독과 후원 모델을 들면서 "우리의 미래는 구독 모델에 있다.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건전한 소비자들을 구독자로 모아야 한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이런 소비자가 돈을 내고서라도 보고 싶은 콘텐트, 다른 언론과 확실히 다른 차별화된 콘텐트"라고 말했다. 특히 "디지털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바로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아쉬움은 디지털 전환 수준이 일정 역치값을 넘어야 해결될 문제"라면서 해당 시점까지 기존 자원을 활용해 버텨야 한다는 점을 영화 마션에 비유하며 설명했다.

 

내년엔 자체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한 지표도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홍 사장은 "중앙일보M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모든 전략을 다시 세워줄 것을 주문하며 전사적인 변화, '트랜스포메이션'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데이터를 출발점으로, 디지털 전쟁에서 필요한 기술적인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사내 모든 자원을 우선적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기자의 역할에 대해 "일반적인 뉴스 전달보다 흩어진 팩트를 꿰고 종합할 수 있는 뉴스 기획자로서의 역량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중앙일보M만의 관점과 스타일을 담은 포맷을 만들어줄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중앙일보, 생각보다 훨씬 멀리 정말 많이 왔다"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그간의 성과뿐 아니라 시행착오와 좌절, 피로와 혼란 등 모든 것이 우리의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서로를 믿고 나아가자"고 말했다.

 

그룹 CEO 메시지에 앞서 진행된 두 코너도 임직원들의 이목을 끌었다. 신문군 내 계열사에서 다양한 직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각자 생각하고 있는 디지털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중앙일보 구성원들의 디지털에 대한 다양하고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냈다. 서비스2팀에서 준비한 '듣똑라: 2020 중앙일보 리뷰'는 듣똑라 진행자들의 재치 있는 진행을 통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재조명하며 신선함을 선사했다.

김형대 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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