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 전략, 우리의 도착지는 국내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
SLL 중앙사보 2020.12.10
JTBC스튜디오 내일컨퍼런스 ‘Drop the ㅎㅎㅎ’

"ㅎㅎㅎ가 뭐야?" 올해 첫 단독 내일컨퍼런스를 진행한 JTBC스튜디오는 슬로건을 직접적으로 공개하지 않아 직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기획됐다.

 

'Drop the ㅎㅎㅎ'라는 타이틀답게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 사장은 편안한 차림으로 스웨그(SWAG) 넘치게 마이크 앞에 섰다. "2020년은 그동안 준비했던 스튜디오 체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해다. 앞으로 여러분과 만들어갈 회사 모습이 무척 기대된다”며 운을 뗀 그는 "2017년 프로덕션 하우스 체제 전환을 선언한 후 첫 번째 항해지는 잘 도착했다”며 JTBC스튜디오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홍 사장은 스튜디오 사업에서는 "패스트-팔로어(Fast-Follower) 전략보다는 마켓-리더(Market-Leader)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며 "아직 확고한 기득권을 가진 사업자가 없기 때문에 우리가 주도적으로 유리한 게임의 룰을 세팅해야 한다. 지금부터 우리가 국내 1위라는 마인드를 갖고 움직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의 도착지는 국내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이라며 “글로벌 OTT 사업자들이 K-콘텐트 수급을 위해 상당한 자본을 투여하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 사장은 "콘텐트의 사용 패턴이 달라졌기 때문에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찾고 콘텐트를 판매하는 방식에도 새롭게 접근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글로벌 OTT에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 디지털 등 파는 품목도 다양하게 갖추고, 텐트폴 같이 큰 작품은 경쟁을 통해 가치 상승이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 유통, 경영 등 모든 부문에서 크리에이티브한 사고 방식과 행동 양식을 가지고 우리의 룰을 만들고 남들이 따라오게 하자"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이미 국내 1위 사업자라는 자기 확신과 우리가 같이 만들어간다는 서로 간의 믿음을 가지고 스튜디오와 스테이션 간에도 서로 힘을 합쳐 공존, 공생할 수 있는 구조를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의 꿈인 국내 1위, 글로벌 톱-티어 영상 크리에이티브 집단이 되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출연한 JTBC스튜디오 김시규 총괄대표는 'ㅎㅎㅎ맨'이라는 타이틀로 슬로건 'ㅎㅎㅎ'의 의미를 설명했다. 'ㅎㅎㅎ'는 ‘힙(HIP), 합(合), 홉(Hope)’의 초성만 딴 것으로, 김 대표는 "내년에도 우리는 힙한 콘텐트를 만들며 조직문화도 힙하게 바꾸고, 내·외부적으로 우리를 둘러싼 시장의 다양한 주체들과 합을 잘 이뤄 회사와 조직원이 함께 성장하고 결실도 함께 나눌 수 있는 행복한 일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JTBC스튜디오 내일컨퍼런스에선 영상과 이벤트가 화제가 됐다. 직원들이 직접 연출하고 출연도 한 오프닝 드라마 '회사의 세계-슬로건의 클라쓰'가 스트리밍되자, 여기저기서 탄성과 웃음이 터져 나왔다. 높은 싱크로율은 물론 뛰어난 연기력으로 실제 배우를 섭외한 것 아니냐고 묻는 직원도 많았다. 슬로건 'ㅎㅎㅎ'를 맞히는 이벤트도 진행해 직원 모두가 그 의미를 궁금해하고 내일컨퍼런스를 기다리도록 기획했다.

배은정 파트장 JTBC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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