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한 선배이기 전 자상한 우리의 아버지였다" 김수길·반용음·김교준 고문 퇴임
중앙홀딩스 중앙사보 2021.01.14

중앙일보와 JTBC 등 계열사를 넘나들며 지대한 공헌을 한 김수길·반용음·김교준 고문의 퇴임식이 4일 열렸다. 퇴임식에 참석한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 사장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직접 전달하며 이들의 인생 2막을 응원했다. 감사패는 든든하고 따뜻하게 보듬어 주던 선배이자 뛰어난 경영자였던 그들을 보내는 아쉬움을 담아 그룹 임직원들이 직접 준비했다.

 

JTBC 임직원들은 김수길 고문을 "가을 서릿발같이 엄한 선배이기 전에 자상하고 따뜻한 우리의 아버지였다"고 기억했다. 1977년 중앙일보로 입사한 김수길 고문은 워싱턴 특파원, 편집국장, 편집인, 부발행인을 거쳤다. 2010년 중앙일보 방송설립추진단 총괄본부장을 맡으며 방송과 연을 맺은 그는 JTBC 제작총괄 부사장, 대표이사 사장을 맡으며 JTBC의 성장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중앙홀딩스 임직원들은 반용음 고문에 대해 "따뜻한 가르침은 후배들의 앞길에 이정표가 되었고, 베풀어주신 사랑은 많은 이의 가슴에 소중한 추억이었다"고 말했다. 반 고문은 2014년 JTBC 경영지원총괄로 입사한 뒤 제이콘텐트리 대표이사, 중앙홀딩스 경영총괄 대표이사, 중앙일보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중요한 순간마다 과감한 추진력과 명쾌한 판단을 보여주었다.

 

중앙일보 임직원들은 김교준 고문을 "취재원의 허를 찌르는 발상과 뜨거운 열정으로 시대를 흔든 특종을 만들어낸 전설"이자 "사람을 귀중히 여길 줄 아는 마음으로 회사를 이끈 인자한 리더"로 기억했다.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김교준 고문은 중앙일보 정치기획 에디터, 편집국장, 논설위원을 지냈고 중앙일보 방송설립추진단 총괄본부장, JTBC 제작총괄 등을 맡으며 신문과 방송에서 고루 활약했다.

김은아 기자 중앙홀딩스
첨부파일
이어서 읽기 좋은 콘텐트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