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기 "하나에 집중하며 살 때 얻는 기적 경험" 유상철 "중앙일보는 내 뒤의 큰 뒷받침이었다"
중앙일보 중앙사보 2021.03.04
지난달 22일 감사패 전달

중앙일보 전영기 칼럼니스트와 유상철 베이징 총국장의 감사패 전달식이 지난달 22일 상암 중앙일보빌딩 14층 라운지에서 열렸다. 이하경 주필, 최훈 편집인과 더불어 현장에서 추억을 나눈 동료·후배들이 참석해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건넸다.

 

행사의 주인공인 두 사람은 오랜만에 만난 이들과 줄곧 농담을 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전 칼럼니스트는 감사패를 받고 문구 글을 보며 "(정말) 내가 저렇게 살았나 싶어 깜짝 놀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중앙일보에서 일하는 동안) 세상이 뒤집어지는 것도 모르고 하나에 집중하면서 살 때 얻어지는 기적, 그런 기적과도 같은 보상을 경험했다"며 "이런 경험을 모두가 각자의 장소에서 계속 해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전영기(왼쪽) 칼럼니스트와 유상철 베이징 총국장

 

유상철 총국장도 앞에 나섰다. 그는 "입사한 뒤 33년을 중앙일보 유상철이라고 인사했는데 앞으로는 전 중앙일보 유상철이라고 해야 할지 난감하다"며 “돌아가신 김영희 대기자님이 생전에 중앙일보라는 큰 언덕에 기대어 많은 활동을 했다고 하셨는데 나도 중앙일보라는 네 글자가 내 뒤에 큰 뒷받침으로 있었구나하고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1987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전영기 칼럼니스트는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편집국장, 중앙SUNDAY 편집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2년 JTBC 뉴스9의 메인 앵커를 맡기도 했다. 지난 1월부터는 시사주간지 시사저널로 자리를 옮겨 편집인 겸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유상철 베이징 총국장은 88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베이징 특파원, 중국연구소장, 중국전문기자 등을 거치며 국내 언론계에서 손꼽히는 중국통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중국연구소장으로서 전문성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번에 전달한 감사패는 기존의 상패와 달리 김호준 중앙일보 디자인개발팀장이 직접 디자인해 눈길을 끌었다. 김 팀장이 전영기 칼럼니스트의 사설과 유상철 총국장의 기사 지면을 넣어 만든 상패에 김정하 정치디렉터가 문구를 썼다.

김은아 기자 중앙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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