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침체돼 있던 극장가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멀티플렉스 최초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트를 상영하고 클래식 공연 라이브 중계를 하는 등 콘텐트 저변 확대에 힘써 온 메가박스가 다양한 콘텐트로 영화 시장 활성화에 선두로 나섰다.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이 투자와 배급을 맡은 영화 '자산어보'가 지난달 31일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시대극 연출의 대가인 이준익 감독과 연기파 배우 설경구·변요한이 만난 것만으로 이미 믿고 보는 영화에 자리매김한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흑백의 한계를 뛰어넘는 영상미로 호평을 받았다. "한 편의 수묵화 같은 영화다" "흑산도의 잔잔한 파도가 내게도 밀려오는 것 같았다" "최근에 봤던 영화 중 최고"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메가박스 단독 개봉작도 준비했다. 이달 8일 개봉하는 '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는 사랑스러운 작화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열혈 팬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 작가 사키사카 이오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메가박스 편성전략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직행하는 콘텐트가 증가하는 가운데 극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영상 발굴에 앞장서며 볼거리 확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