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인성·시민교육 캠페인 … 세계교육포럼 빛낸 중앙일보
중앙일보 중앙사보 2015.05.26
개막전 행사서 기조 발제 중앙일보 부스에 로봇 등장

“한국의 언론이 세계시민교육을 주도하고 있어 매우 놀랍습니다.” 
 

19일 오전 인천의 송도컨벤시아. 세계교육포럼(WEF) 개막전 행사로 열린 ‘세계시민교육’ 심포지엄에서 중앙일보의 사례 발표가 끝나자 객석에서 박수가 쏟아졌다. 유네스코본부 크리스토퍼 캐슬 세계시민교육과장은 “지역사회의 실천과 연대, 배려의 가치를 보도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한 실천 노력을 한다는 것에 큰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WEF의 부대행사로 중앙 인성교육연구소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아태교육원)이 공동 개최했다. 사전 등록을 마쳐야만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 신청 하루 만에 성원이 다 찼다. 국외에서도 세계 50여 개국 교육 관료 및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준비된 400여 객석은 회의 시작 20분 전부터 만석이 됐다. WEF는 유네스코가 15년 마다 주최하는 교육 분야 최대 국제행사인데 미디어가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행사를 함께 개최한 것은 중앙일보가 유일하다.

 

그 이유는 지난 3년간 중앙일보가 펼쳐 온 인성·시민 교육 기획의 성과가 탁월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중앙 인성교육연구소와 아태교육원은 ‘시민교육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월 말 세계교육포럼 실무를 담당하는 교육부의 소개로 인성교육연구소는 정우탁 아태교육원장과 첫 통화를 하게 됐는데 그 자리에서 WEF 공동 심포지엄 개최를 합의했다. 이튿날 아태교육원과 공동 추진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나섰다.

 

중앙일보 부스에서 홍보 도우미로 활약한 로봇이 초등학생들에게 시민 교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두 개 세션으로 나눠 행사를 진행하고 세션2에선 중앙일보의 사례를 기조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첫 통화에서 업무협약까지는 보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정우탁 아태교육원장은 “시민교육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지향하고 있었기 때문에 모든 게 일사천리였다”고 말했다.

 

중앙일보의 기조 발표는 기존의 텍스트 중심 발표를 지양했다. 프레젠테이션(PT)에서 ‘together’라는 제목을 제외하곤 단 한 글자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이미지만 사용해 발표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내용과 형식 면에서 큰 호평을 했다. 특히 ‘덕목’ 중심의 주입식 교육이 아닌 ‘역량’ 중심의 실천 교육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시민교육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많은 이가 공감을 표했다. 발표가 끝나고 유엔과 협력하는 국제 비정부기구(NGO)의 모임인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관계자는 인성교육연구소에 세계시민교육을 위한 협업을 제안하기도 했다.

 

세계교육 포럼(WEF) 개막 전 행사로 열린 ‘세계시민교육’ 심포지엄에서 중앙일보의 사례를 발표 중인 윤석만 기자.


WEF 본 행사 기간(19~21일)에 본지는 중앙선관위 등 다른 40여 개 기관과 함께 다양한 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일반인에게 전시했다. 이를 위해 ‘이젠 시민’을 비롯한 인성·시민 교육의 개념과 내용, 지난 3년간 중앙일보가 이룩한 인성·시민 교육 성과, 시공미디어와 함께 개발 중인 디지털 시민교육 콘텐트를 전시했다. 인성교육연구소는 전시회에 필요한 콘텐트 제작부터 부스 디자인 기획을 전담했다.

 

특히 선관위와 함께 제작한 로봇이 홍보도우미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포럼에 참가한 전문가와 일반인, 학생 등 3000여 명이 본지 부스를 다녀갔다.

윤석만 기자 중앙일보
첨부파일
이어서 읽기 좋은 콘텐트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