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와 시간·틀까지 싹 다 바꿨다 … 더 깊고 탄탄해진 ‘뉴스룸’
JTBC 중앙사보 2021.06.10
오대영 기자가 새 앵커 맡아 방송 시간 앞당겨 집중 보도 평일 보도 프로그램도 변신

‘JTBC 뉴스룸’이 6월 7일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를 만났다. 보도 부문 전면 개편에 따른 변화다. JTBC 뉴스룸은 ‘다시, 뉴스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앵커는 물론 뉴스 시간과 틀까지 모두 바꿨다.

 

뉴스룸의 새 얼굴은 ‘팩트체크’의 남자, 오대영 기자가 맡았다. 정치부와 사회부에서 주로 활약한 오 앵커는 팩트체크 진행자로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총선 개표 방송과 여러 특보를 진행하며 앵커가 지녀야 할 안목과 역량을 키웠다. 그는 이번 뉴스룸 개편 TF의 공동 팀장도 맡아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도 했다. 오 앵커는 안나경 앵커와 함께 7일 월요일 뉴스룸부터 진행을 맡았다. 지난 1년5개월 동안 열정적으로 뉴스를 진행해 온 서복현 앵커는 사회부 시경 캡을 맡아 후배들과 발맞춰 현장에서 활약한다.

 

 

방송 시간은 7시30분으로 앞당겼다. 7시40분이라는 애매한 시간대를 벗어나 한걸음 더 빨리, 더 적극적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또 80분이던 뉴스 시간은 60분으로 압축했다. 꼭 다뤄야 할 뉴스에 집중하면서 더 탄탄하고 깊게 다루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그 실천 도구 중 하나가 ‘추적보도 훅’이다. 신설된 ‘추적보도 훅’은 보도국에서 역량을 키워온 탐사·심층 취재진이 각종 비리와 부패를 고발하는 코너다. 사건의 이면을 쫓으며 깊이 있는 뉴스를 선보인다. 7시에 방송하던 주말 ‘뉴스룸’은 6시로 과감한 도전장을 냈다. 평일과 다르게 ‘뉴스 쇼’ 콘셉트를 내세워 사람과 경제 등 다방면의 뉴스를 담아낸다. 진행은 물론 현장 취재까지 함께하며 주목받아 온 한민용 앵커가 계속 자리를 지킨다.

 

뉴스룸의 옷도 바꿨다. 앞서 스튜디오가 다소 어둡고, 배경이 산만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더 또렷하고 밝은 화면을 위해 스튜디오 내부를 다듬고 조명도 보완했다. 앵커의 개성을 돋보이게 할 각종 장치도 준비 중이다.

 

오후와 저녁의 보도 프로그램도 변신 대열에 동참했다. 개성과 재치 넘치는 박성태 앵커가 ‘썰전 라이브’를 맡아 평일 저녁 6시를 책임진다. 진중권 전 교수,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등 국내 최고의 ‘썰’들이 출연해 ‘대선 얘깃거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JTBC 뉴스룸 ‘비하인드 뉴스’로 익숙한 이성대 기자와 ‘정치부회의’로 많은 팬을 확보한 강지영 아나운서도 합류했다.

 

‘썰전 라이브'를 맡은 박성태 앵커(가운데)와 강지영 아나운서(왼쪽), 이성대 기자

 

JTBC의 최장수 시사프로그램 ‘정치부회의’는 방송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개편했다. 먼저 시간이 4시30분으로 당겨졌다. 청와대, 여당, 야당으로 나뉜 프레젠테이션 코너도 개선했다. ‘썰전 라이브’로 자리를 옮긴 강지영 아나운서의 자리는 백다혜 아나운서가 맡는다. 전체적으로 출연자의 개성을 맘껏 살릴 수 있는 포맷으로 시청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 했다.

 

개편에 앞서 지난달 26일엔 구성원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기 위해 개편 설명회도 열렸다. 취재와 제작, 일하는 방식 등 업무 전반에 걸쳐 구성원 간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김준술 보도국장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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