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그룹의 사회공헌 활동, 물살 가르고 제주 바다까지 가다
중앙홀딩스 중앙사보 2021.06.10
제주도와 공동 캠페인 MOU 섭지코지 인근서 해양 정화 '그린 메신저 캠페인' 적극 나서

지난 7일 중앙그룹 임직원들이 제주도 서귀포시 휘닉스제주 섭지코지에 모였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제주의 해양 쓰레기를 줍기 위해서다. 리조트가 위치한 섭지코지 입구에서 광치기 해변까지 이어지는 해안 2.5㎞가 이날의 ‘작전지역’이었다.

 

봉사에 나선 임직원들은 하나같이 “휴가철 자주 찾던 곳에 이렇게 쓰레기가 많을 줄 몰랐다”고 입을 모았다. 풀과 모래에 뒤섞여 있는 작은 플라스틱 조각과 스티로폼 알갱이들이 나타날 때마다 곳곳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참가자들은 바위 사이에 끼어 있는 유리와 플라스틱을 주우려 함께 바위를 굴리고 모래밭 깊숙이 박혀 있는 노끈을 제거하기 위해 힘을 합치며 6월의 뙤약볕 아래 구슬땀을 흘렸다.

 

중앙그룹 봉사단 1기로 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온 최명진 중앙일보 경영기획팀 차장은 "주기적으로 찾아와 쓰레기를 주워도 될까 말까 한 양"이라며 "특히 풀 사이사이에 스티로폼이 있는 것을 보고 이런 폐기물을 만들지 않도록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곳이 일터인 함명진 휘닉스 제주 캡틴은 “매일 출퇴근길에 오가며 보는 곳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쓰레기가 많아 놀랐다. 이번 기회에 동료들과 함께 와서 정화 활동을 벌이는 만큼 한 번이라도 더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제주 해양 쓰레기 줍기에 나선 홍정도(오른쪽)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 사장과 원희룡 제주지사

 

이날 해양 정화 활동에는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 사장, 인채권 중앙홀딩스 그룹부동산총괄,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 이윤규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 등을 비롯해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 사우들과 중앙그룹 봉사단까지 약 40명이 참여했다. 홍 사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우리 그룹의 사회공헌이 환경 분야로 확대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가 가진 역량을 활용해 더 많은 사람이 이 문제에 공감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앙그룹의 제주 바다 지키기에 제주도도 힘을 보탰다. 같은 날 오전 휘닉스 제주에서는 홍 사장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중앙그룹과 제주특별자치도의 ‘해양 정화 활동 공동 캠페인’ 업무협약(MOU)식이 열렸다. 원 지사는 "해양 쓰레기 처리는 행정기관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민간기업이 제주도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먼저 좋은 활동을 제안해 줘 감사드린다고 뜻을 전했다.

 

 

이날 하루 동안 임직원이 주운 해양 쓰레기는 총 50포대, 약 300㎏에 달한다. 휘닉스 제주 임직원들은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해안 정화 활동을 연례화해 지속적으로 해양 쓰레기를 주울 예정이다. 또 올여름 휘닉스 제주를 찾는 투숙객에게 면장갑과 생분해 봉투, 손소독 티슈 등이 담긴 ‘바다쓰담’ 키트를 나눠줘 제주 바다 살리기에 동참하게 할 예정이다. 투숙객이 수거한 해양 쓰레기는 리조트에서 맡아 처리한다. 더 많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텀블러에 받아갈 수 있는 음료 교환권을 제공한다. 한편 본 캠페인을 기획한 중앙홀딩스 WIDE팀은 향후 휴가를 앞둔 중앙그룹 임직원들에게도 바다쓰담 키트를 배포할 계획이다.

 

중앙그룹은 올해 환경을 주제로 하는 사회공헌 활동 '그린 메신저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카페 브랜드 투썸플레이스와 함께 플로깅(plogging·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 캠페인을 시작한 것과 같이 다양한 기업·기관과 공동으로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더 넓은 공감대와 참여를 구하고 있다.

김은아 기자 중앙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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