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룰라'의 새 가능성을 봤다 … 경계 없는 종합 스튜디오가 목표"
SLL 중앙사보 2021.07.01
영화 '샤크 : 더 비기닝' 제작한 이재하 IP사업파트장 인터뷰

JTBC스튜디오 산하 레이블 '스튜디오 룰루랄라'(이하 스룰라)가 영화 '샤크 : 더 비기닝'(이하 '샤크')으로 영화계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샤크 : 더 비기닝'은 뜻밖의 사고로 소년교도소에 수감된 학교폭력 피해자 우솔(김민석)이 종합격투기 챔피언 도현(위하준)을 만나 자신의 한계를 하나씩 부숴가는 액션 성장물이다. 영화 '공수도'를 통해 액션 연출의 진가를 보여준 채여준 감독이 연출하고, 김민석·위하준·정원창이 주연을 맡아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6월 17일 티빙(Tving)에 단독 공개된 '샤크'는 공개 직후부터 6월 말 현재까지 티빙 전체 영화 순위 1위를 차지하며 흥행몰이 중이다. '샤크'를 총괄 프로듀싱한 이재하 스튜디오 룰루랄라 사업국 IP사업파트장에게 첫 영화 제작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샤크'를 기획한 배경은.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콘텐츠&필름마켓에서 원작 웹툰 '샤크'를 처음 접했다. 사회적 이슈인 학교폭력을 다루고 있는데 기존 학원물처럼 강자만 살아남는 내용이 아닌 나약한 주인공이 자신의 두려움을 마주하고 정면으로 돌파하는 밝은 메시지가 있어 기억에 남았다. 게다가 이미 웹콘텐트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에서 150만 독자를 확보했고, 일본에 수출돼 인기몰이를 한 만큼 검증받은 콘텐트라는 점에서 첫 영화로 선택하게 됐다."

 

 

- '샤크'는 스룰라가 처음 시도하는 영화다. 영화에 도전한 이유는.

 

"스룰라는 웹 예능 이외에도 쇼트 폼(Short Form)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 하지만 쇼트 폼으로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의 장르적, 제작 환경적 한계가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유통면에서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여러 플랫폼에 유통할 수 있는 미드 폼(Mid Form) 드라마나 영화로 확장할 필요성을 느꼈다. 특히 스룰라는 그동안 MZ세대를 겨냥한 콘텐트로 사랑받았고, 누적된 경험치도 크다. 우리가 잘하는 부분을 살려 장르를 확장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주인공 우솔 역을 맡은 배우 김민석

 

- 기억에 남는 촬영 현장은.

 

"촬영 첫날, 석찬(정원창)이 우솔을 괴롭히고 때리는 장면을 원테이크로 찍었다. 리얼한 액션을 담기 위해 배우가 실제로 타격을 했는데 다행히 한 번에 OK가 났다. 촬영이 끝나고 정원창이 너무 미안했는지 김민석을 붙잡고 펑펑 울었던 게 기억에 남는다." 

 

 

- 담당 프로듀서로서 '샤크'의 매력은 무엇인가.

 

"액션을 보는 재미가 가장 클 것이다. 특히 주인공 우솔이 점점 성장하고 강해지는 과정이 각 액션 신마다 담겨 있다. 성장하는 액션에 포인트를 집중하고 본다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또 약자와 소외된 이가 한계를 극복해 나가는 통쾌한 카타르시스가 있다는 점도 '샤크'의 매력이다."

 

 

 - 스룰라의 앞으로 계획은.

 

“스룰라는 MZ세대를 타깃으로 이들이 공감하는 이야기를 발굴하고, 콘텐트 소비 행태가 변화함에 따라 쇼트 폼 예능에서부터 영화와 미드 폼 드라마까지 점차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영화로 스룰라의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유튜브, OTT, 극장 스크린 등 경계 없는 종합 스튜디오로 나아가는 스룰라를 기대해 달라.”

최인아 사보기자 JTBC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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