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베이션랩·스룰라의 새로운 도전! 콜라보로 가능성 열었다
중앙일보 중앙사보 2021.08.05
웹드라마 '인턴파서블' 공동제작 "다음에도 함께 … 기회 늘리고파"

품격 있는 네이티브 애드를 선보여온 중앙일보 이노베이션랩이 중편 웹드라마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다. 스튜디오 룰루랄라(이하 스룰라)와 함께 4부작 웹드라마 ‘인턴파서블’을 기획한 것. 협업을 통해 만들어낸 콘텐트는 지난 7월 28일 유튜브 채널 '룰루랄라 스토리랩'에 공개됐다.

 

'인턴파서블'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지만 매번 고비를 겪는 25세 딸 지우와 대기업 부장 은퇴 후 경비원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중 계약이 종료된 52세 아빠 진국의 이야기를 그린다. 두 사람은 한 기업의 블라인드 채용 면접장에서 우연히 면접자로 마주친 뒤 나란히 인턴으로 취직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한 명만 살아남아 정규직이 된다는 운명에 맞닥뜨리며, 인턴 경쟁을 시작하게 된다.

 

JTBC빌딩에서 진행된 ‘인턴파서블’ 촬영 현장.

 

취업 준비로 어려움을 겪는 지우의 이야기와 은퇴 뒤에도 가장의 부담을 내려놓지 못하는 진국의 이야기는 첫 화부터 '공감되는 포인트가 많다' '2화가 기다려진다' '둘 다 최종 합격시켜 주세요' 등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의 응원을 이끌어냈다.

 

드라마 '인턴파서블'은 이노베이션랩이 기업용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업체 더존비즈온의 홍보를 위해 기획했다. 고객사의 특징에 맞게 새로운 업무 시스템을 오피스 웹드라마 형식으로 알리자고 제안한 것이다. 문제는 이노베이션랩이 기획에선 선수지만 아직 직접 콘텐트를 제작하기에는 내부 자원이 부족하다는 점. 이에 이경희 이노베이션랩장은 제작의 선수 스룰라에 협업을 요청했다. 협업은 이 랩장과 박준수 JTBC스튜디오 스튜디오제작팀장의 점심 한 끼에서 시작됐다. 둘은 같은 독서 클럽 회원으로, '사무실이 가까운 사람과 함께 밥 먹기'란 클럽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랩장은 박 팀장에게 프로젝트의 기획안을 건네며 함께 해보자고 제안을 한 것이다.

 

 

처음 하는 협업인 만큼 어려움은 없었냐는 질문에 이노베이션랩과 스룰라 모두 "다른 작업보다 훨씬 수월했다"고 답했다. PM(프로젝트 매니저)을 맡은 JTBC스튜디오 솔루션파트 이은지 대리는 “그동안 ‘상사세끼’ ‘내가 해봐서 아는데’ 등의 드라마를 제작하며 PPL을 받은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광고를 목적으로 스토리 전체를 구성한 것은 처음”이라며 “많은 회사와 콜라보를 하며 커뮤니케이션해 봤지만 이노베이션랩은 특히 더 조율을 잘해줘 정말 수월하게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노베이션랩이 제작 현장에 응원차 커피를 보내줘 배우와 제작진 모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 랩장은 “이번 기회에 스룰라가 기업 홍보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돼 다른 기업의 네이티브 애드 제작도 함께 하게됐다. 이 시도가 서로에게 처음인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턴파서블' 1회와 2회는 평균 9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8월 4일 오전 기준). 4부작 웹드라마 '인턴파서블'은 8월 7일 오후 6시 마지막회가 공개된다.

김은아 기자 중앙홀딩스
첨부파일
이어서 읽기 좋은 콘텐트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