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새롭게 선보인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가 시청자와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내가 키운다'는 다양한 이유로 혼자 아이를 키우게 된 출연진이 모임을 결성해 각종 육아 팁과 정보를 공유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조윤희-로아 가족, 김현숙-하민 가족, 김나영-신우·이준 가족이 일상을 보여주고, 방송인 김구라와 채림이 각각 클럽 회장과 매니저로 참여했다.
'그 밥에 그 나물'처럼 넘쳐나는 가족 관찰 예능의 홍수 속에 이단아처럼 등장한 싱글맘의 홀로 육아는 첫 방송부터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달 9일 방송한 1화는 분당 최고 시청률 4.8%, 평균 시청률 3.4%를 기록했다. 이후 4주 연속으로 동시간대 종편 타깃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이상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언론도 주목했다. 경향신문은 지난달 23일 지면을 통해 김솔 PD와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다양한 형태의 가족, 솔로 육아의 현실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여성신문 역시 "‘정상가족’ 바깥의 정체성을 긍정하는 여성들, 일과 육아 모두에 최선을 다하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공감과 지지를 얻는 시대상을 보여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내가 키운다'의 가장 큰 포인트는 세 명의 엄마와 채림과 김구라가 보여주는 현실 육아다. 혼자 아이를 챙기며 힘들어하는 엄마들의 모습에 많은 부모 시청자가 공감을 표하고 있는 것. 또한 아이들의 애정 어린 말 한마디에 하루의 고단함을 털어내는 솔로맘의 모습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여기에 딸의 육아를 돕는 김현숙의 부모님, 어릴 적 어머니를 여읜 김나영에게 친정 엄마처럼 위로를 건네는 가수 양희은 등 주변인들의 애정이 더해져 프로그램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화제몰이의 또 다른 축은 단연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다. 애교 만점 로아와 넘치는 에너지를 가진 하민, 강아지와 고양이처럼 상반된 성격의 신우와 이준 형제는 서로 다른 매력을 보이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이들과 엄마들이 만들어가는 세 집안의 각각 다른 육아 생활도 큰 웃음 포인트다.
지난달 9일 열린 제작발표회 당시 황교진 CP는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육아는 힘들다"며 "홀로 육아의 무게를 감당하는 분들이 서로 용기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