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1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 '인간실격' 9월 4일 첫 방송
JTBC 중앙사보 2021.09.02
전도연의 드라마 복귀작 길 잃은 두 남녀의 치유기

JTBC 1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인간실격’이 4일 토요일 첫 방송된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를 연출한 허진호 감독과 ‘건축학개론’의 김지혜 작가가 배우 전도연·류준열과 만났다는 사실만으로 ‘이건 드라마가 아니라 영화’ ‘흔한 드라마가 아닐 것 같다’는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인간실격’은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사람들, 어둠 속에서도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나이 마흔, 인생의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걸 깨닫고 깊은 상실감에 빠진 '부정(전도연)'과 아무것도 되지 못할까 봐 두려운 스물일곱 청춘 '강재(류준열)'가 만나 치유하고 공감하는 내용이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 포스터

 

특히 배우 전도연에겐 5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남다른 의미를 더한다.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대필 작가에 머물러 버린 부정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인생의 내리막을 앞두고 실패한 자신을 발견하며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성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배우 박지영이 그와 악연으로 얽힌 '아란' 역으로 등장해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배우 류준열은 역할 대행 서비스를 운영하는 ‘강재’로 분한다. 가난의 대물림에서 벗어나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위험까지 감수하는 캐릭터다. 삶의 지름길을 찾아 헤맸지만 인생의 오르막 앞에서 무엇 하나 이룬 것 없이 방향을 잃은 젊음을 연기한다. 서로 대척점에 서 있지만 똑같이 길을 잃고 방황하는 두 주인공의 심리를 '믿고 보는' 두 배우가 밀도있게 묘사한다.

 

JTBC는 지난 8월 4일 주말 드라마를 ‘금토’에서 ‘토일’로 개편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간도 오후 11시에서 오후 10시30분으로 30분 앞당겼다. '인간실격'은 이같은 개편 뒤 방송하는 토일극 첫 주자다.

조유진 사보기자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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