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한국 들어온 아프간인에 발빠르게 100부 후원
중앙일보 중앙사보 2021.10.07

9월 15일, 특별한 사람들이 코리아중앙데일리의 새 독자가 됐다. 바로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 재개발원에 임시 거주 중인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다. 지난 8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이 탈레반에게 함락되자 한국 공군 특별 수송기 편으로 탈출한 아프가니스탄인은 총 391명. 이들은 의료인, IT 전문가, 통역사 등으로 지난 20여 년 동안 주아프가니스탄 한국대사관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 병원, 직업훈련원, 차리카 지방재건팀 등에서 우리 정부가 펼치는 인도적 재건 사업에 도움을 주었다. 이 때문에 아프가니스탄 현지에 남아 있었다면 생존이 위태로웠을 상황이었다.

 

천신만고 끝에 한국으로 넘어온 이들에게 가장 먼저 필요했던 것 중 하나는 한국 정착에 도움이 될 국내외 정보들이었다. 코리아중앙데일리 뉴스룸은 아프가니스탄인들이 국내 외신 기자들에게 영어 신문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수소문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발빠르게 나섰다.

 

이무영 뉴스룸 국장은 지난 5월 코리아중앙데일리와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맺은 월드클래스기업협회에 구독 후원 의향을 타진했다. 협회는 다음날 곧바로 코리아중앙데일리와 뉴욕타임스 100부를 2개월간 후원하겠다며 흔쾌히 응했다.

 

오석송 월드클래스기업협회장은 “국제 뉴스와 국내 뉴스를 함께 전하는 코리아중앙데일리·뉴욕타임스가 낯선 환경에서 빨리 정착해야 하는 특별기여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잘 전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후원 취지를 밝혔다. 월드클래스기업협회는 산업 통상자원부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만한 잠재력을 갖춘 강소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에 선정된 300개 기업이 모인 모임이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6주간 한국 적응 교육을 받은 뒤 새로운 장소로 거처를 옮길 계획이다. 코리아중앙데일리는 새 거처에서도 신문으로 국내외 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구독 후원 기업·기관을 찾는 중이다.

박단비 대리 코리아중앙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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