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스튜디오, SK텔레콤과 손잡고 실시간 AI 자동 자막서비스 기술 개발 나서
SLL 중앙사보 2021.11.04
청각장애인 시청권 향상과 K-컬처 해외 확산에 기여

JTBC스튜디오가 SK텔레콤과 청각장애인의 시청권 향상을 위한 '실시간 AI 자동 자막 서비스' 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드라마·예능·교양 등 TV 프로그램과 IPTV, OTT 등 다양한 미디어에 자동으로 한국어 자막을 제공하는 AI 미디어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JTBC스튜디오는 AI 딥러닝을 위한 영상 콘텐트와 방송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고, SKT는 미디어에 최적화된 음성 인식과 자막 생성 원천 기술을 개발해 함께 활용할 예정이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프로그램 속 대사가 배경음악에 묻혀 정확히 들리지 않는 등의 시청자 불편을 해소하고, 청력 저하나 장애로 방송 시청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의 시청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은 해외 시청자들에게는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유용한 서비스가 돼 K-컬처의 해외 확산에 기여할 수 있다. 대본이 있는 드라마 외에도 교양·예능에 자막 파일이 자동으로 생성되고 싱크 기술이 포함되기 때문에 수출 지역 언어 번역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지금까지는 사람이 직접 콘텐트 속 대화를 듣고 이를 자막화하는 서비스만 이뤄졌는데, 이는 4~5초 정도의 딜레이와 일부 대화의 누락이 있어 실시간 방송에서만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리고 자막 생성 기술은 구글에서 지원하는 음성 인식기가 대표적이나 방송에는 활용하기 어렵고 배경음악, 생활 잡음 등이 자막 출력의 정확도를 낮추기 때문에 이에 특화된 AI 음성 인식과 잡음 제거 기술이 필요했다.

 

박창성 JTBC스튜디오 콘텐트 사업본부장은 "JTBC 콘텐트를 활용해 시청자 복지 향상을 위한 미디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돼 뜻깊다"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사가 국내 콘텐트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당아 과장 JTBC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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