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이어 드라마까지 영역 확장하는 메가박스 … 많이 기대해 주세요"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중앙사보 2022.02.10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이정세 본부장 인터뷰

지난 설 연휴, 영화 '킹메이커'로 관객 점유율 2위에 오르며 호평을 받은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이 이번엔 JTBC스튜디오와 함께 드라마 영역에 도전한다. 오는 18일 티빙에 공개 예정인 드라마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뿐'(이하 '아최다')을 기획·제작·투자한 이정세 플러스엠 본부장을 만났다.

 

이정세 메가박스 플러스엠본부장

 

- '킹메이커'가 좋은 평을 받으며 순항 중이다.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아마 2020년 상반기에 공개됐을 거다. 투자자로서 '좀 더 좋은 시기에 보여줬다면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었을 텐데'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지만, 보신 분들은 대부분 좋은 평을 해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킹메이커'에 참여하게 된 특별한 계기는.

"계기보다는 신뢰가 있었다. 첫째는 변성현 감독에 대한 믿음이다. 전작을 봤을 때 젊고 패기 있게, 완성도 높게 연출했지 않나. 둘째는 보통 저희가 '패키징'이라고 말하는데, 시나리오와 감독, 배우, 스태프가 다 믿음직했다. 최고 배우들이 캐스팅됐고, 감독과 스태프도 마찬가지고. 그 외에도 두 주인공이 똑같은 곳을 바라보면서도 다른 주장을 갖는다는 주요 이야기가, 캐릭터의 관계들이 특히 와 닿았던 것 같다."

 

- 투자자로서 봤을 때 변성현 감독은 어떤 연출자인가?

"변 감독은 '적확(的確)'하다고 해야 할까, 에두르는 법이 없다. 이야기를 끝까지 경청한 뒤, 다 듣지는 않더라도 상대방의 진의를 파악해서 영화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적극 적용하는 스타일이다. 현장에서도 보면 배우들과 미스 커뮤니케이션이 별로 없다. 본인이 생각한 방향을 상대방도 잘 알아 듣도록 말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데 잘해낸다. 그런 점이 좋은 연출로 이어지는 것 같다."

 

- 18일에는 처음으로 드라마를 선보인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인 '아최다'는 44세 아저씨 남금필(박해준)이 하루아침에 직장을 그만두고 웹툰 작가에 도전한다는 내용이다. 대책 없어 보이는 주인공의 성격이나 엉뚱함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많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따뜻한 이야기라고 보면 될 것 같다."

 

- 2018년 말부터 준비했다고 들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꼰대'로 대표되는 세대 갈등이 굉장히 심했다. 그래서 철없어 보이는 이 주인공을 통해 세대 간의 소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야기가 깊어지면서 주인공과 아버지, 딸 3대가 점점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데, 굉장히 울림이 있는 이야기다. 공개된 뒤 많은 사람이 '소통'이라는 주제로 드라마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 '아최다'는 JTBC스튜디오와 함께 공동제작했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 판권을 산 뒤 JTBC스튜디오에 원작을 보였는데, 스토리의 따뜻함이나 작품의 주제에 함께 공감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캐스팅과 제작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아예 전적으로 맡길 수 있는 회사였다. 검증된 제작사라는 점에서도 그랬지만, 중앙그룹의 한 식구라는 점에서 굉장히 믿을 수 있었다."

 

- 올해 첫 시작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모두 선보이며 활기가 넘친다. 차기작도 계획 중인가.

“영화는 올해 '범죄도시2' '교섭' '대외비' '헌트' 등의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다. 드라마도 계속 기획, 제작한다. '아르곤'을 쓴 주원규 작가와 함께 준비하고 있는 미스터리 스릴러 '벌크'와 '태릉 좀비촌' '특사경, 식약수사팀' 등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하고 기획· 촬영 중인 드라마가 여럿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김은아 기자 중앙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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