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L, 플랫폼 넘나드는 탄탄한 라인업으로 세계 수준 제작사 도약
SLL 중앙사보 2022.05.04
‘괴이’ ‘안나라수마나라’ ‘종이의 집’ 상승세 잇는 콘텐트 다수 제작 지난달 새 사명과 비전 선포

“SLL은 어떤 하나의 정책이나 방향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레이블이 각각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갖고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마더 컴퍼니'의 역할을 한다. 레이블마다 생각이 다르고, 제작 방향과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SLL에서 나오는 콘텐트는 굉장히 다양하다는 점이 타 스튜디오와 다르다.”

 

지난달 1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SLL 미디어데이에서 최재혁 SLL 전략실장은 ‘타 스튜디오와 SLL의 차이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처럼 고유의 색깔로 다양한 콘텐트를 제작하는 레이블 15개가 모인 SLL이 2022년 플랫폼을 넘나드는 라인업을 발표했다. 지난해 ‘D.P.’ ‘지옥’(이상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과 올 초 ‘지금 우리 학교는’(필름몬스터)을 잇따라 내놓으며 이어간 상승세를 하반기까지 이어간다는 각오다.

 

 

지난 4월 29일 티빙으로 공개된 ‘괴이’는 지난해 ‘지옥’을 내놓았던 연상호 감독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연상호 감독은 ‘괴이’의 각본을 썼고, 장건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대세 배우 구교환과 신현빈이 부부로 만난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일어난 괴이한 사건을 쫓는 이야기로,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2020년 선보인 드라마 ‘방법’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드라마다. 특이한 관점과 소재로 전 세계 시청자를 놀라게 한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는 연상호 감독과 함께 올해 영화 ‘정이’ 또한 공개할 예정이다.

 

어린이날 징검다리 연휴인 5월 6일엔 ‘이태원 클라쓰’를 연출한 김성윤 감독의 신작 ‘안나라수마나라’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하일권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인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리고 너무 일찍 어른이 되어 버린 소녀 ‘윤아이’(최성은)와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지창욱)의 만남을 그린 로맨스 판타지다. 한국 드라마로는 생소한 뮤지컬 드라마 장르로, ‘이태원 클라쓰’ ‘나의 아저씨’ 등을 맡은 박성일 음악감독과 김이나 작사가가 참여해 마술처럼 따스한 위로와 감동을 전한다.

 

‘안나라수마나라’를 제작한 SLL 레이블 ‘콘텐츠 지음’은 6월 또 다른 대작을 준비 중이다. 6월 24일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되는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이 바로 그것이다. ‘종이의 집’은 스페인 드라마 ‘종이의 집(LA CASA DE PAPEL)’의 한국 리메이크작으로, 천재적인 전략가 ‘교수’(유지태)가 강도단을 모아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벌인다는 이야기다. 원작이 넷플릭스 드라마 전체 2위에 오른 인기작인 만큼 리메이크 결정 및 캐스팅 단계부터 많은 드라마 팬의 이목을 끌었다.

 

SLL 미디어데이는 SLL의 달라진 사명과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정경문 SLL 대표는 지난해 매출 55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기록한 점을 언급하며 “할리우드의 메이저 스튜디오, 영국의 BBC 스튜디오 등 세계 수준의 창작 집단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제작사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은아 기자 중앙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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