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가 믿고 투자한 ‘헌트’ … 제75회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 받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중앙사보 2022.05.04
‘오징어게임’ 이정재의 감독 데뷔 플러스엠이 투자·배급 모두 맡아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플러스엠)이 투자·배급한 영화 ‘헌트’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플러스엠의 첫 칸 영화제 진출이다.

 

영화 ‘헌트’는 칸 영화제 공식 부문 상영작 중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 스릴러, 누아르, 호러, 판타지와 같은 장르 영화를 엄선해 상영되는 부문이다. 이 부문으로 영화가 초청되면 전 세계 영화인이 꼭 주목해야 하는 영화이자, 장르적인 재미를 갖춘 영화라고 ‘칸’이 인증했다는 의미를 더하게 된다. 앞서 이 부문으로 초청된 한국 영화로는 ‘부산행'(2016년), ‘공작’(2018년), ‘악인전’(2019년) 등이 있다.

 

‘헌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또 있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이정재의 첫 연출작이기 때문이다. 그는 무려 4년 동안 열정적으로 각본 작업에 매진했고, 연출과 연기까지 1인 3역을 소화해냈다. 이렇게 첫 연출 데뷔작으로 칸 영화제에 초청된 사례는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미드나잇 스크리닝)와 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주목할 만한 시선) 이후 세 번째다(한국 영화 기준). 이정재 감독은 “데뷔작의 첫 스크리닝을 칸에서 한다는 게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함께한 제작진의 뜨거운 열정과 열연을 펼친 배우들의 노력이 있기에 오늘의 결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칸 영화제는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국제 영화제로 손꼽히는 공신력 있는 영화제로, 매년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헌트’는 조직 내에 숨어든 스파이를 찾아내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의 이야기다. 두 요원이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큰 사건을 만나며 벌어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지난해 5월부터 약 6개월간 부산과 대전, 고성 등지에서 촬영됐으며, 현재 후반 작업까지 완료돼 올해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다.

 

‘헌트’의 투자를 담당한 김유진 메가박스 기획제작1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회사가 작품의 가능성을 믿고 투자 결정을 내렸는데 좋은 결실로 맺어진 것 같아 기쁘다. 그만큼 영화 자체의 힘이 크다는 의미”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헌트’가 극장이 주는 즐거움을 다시 선사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면서 “영화가 칸 초청에 머무르지 않고, 올여름 ‘흥행작’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사우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은아 기자 중앙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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