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었나” 감탄사 절로 나와 … 다음은 강릉으로 GO GO
중앙홀딩스 중앙사보 2022.05.04
JTBC 트레일 코리아 참가기 ‘러너블’ 앱 내비 삼아 코스 완주 “무슨 행사냐” 묻는 이들에 뿌듯

중앙그룹 러닝 플랫폼 ‘러너블’의 2022 JTBC 트레일 코리아(이하 트레일 코리아)가 1차 접수에만 1만장을 완판시키며 인기몰이 중이다. 트레일 코리아는 지난해 선보인 ‘JTBC 트레일 서울 157K’의 확장판으로 지난 4월에서 6월까지 전국의 정해진 코스를 달리는 비대면 이벤트다. 올 상반기 서울 한양도성순성길과 순천·강릉·밀양 코스를 오픈한 데 이어 하반기 모집 예정인 시즌2에서는 서울둘레길과 DMZ, 제주 코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다음은 서울과 강릉 코스에 참여 중인 노유진 중앙일보 차장의 체험기다.  /편집자

 

 

“떠나자, 나답게!”

 

트레일 코리아의 슬로건은 2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 시국으로 갑갑했던 내게 굉장히 큰 설렘으로 다가왔다. 신청 기간이 꽤 지난 시점이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서둘러 ‘러너블’ 앱을 켰다. 다행히 추가 접수창이 열려 있었다.

 

지난해 열린 ‘JTBC 트레일 서울 157K’가 두 시간 만에 완판(7500장)됐다더니, 이번에도 신청 문의가 쇄도했다고 한다. 오랜만에 켜본 러너블 앱은 더 세련돼 졌고, 기능도 업그레이드돼 있었다. 특히 GPS 데이터로 미리 설계한 트레일 맵을 따라 정해진 코스를 완주하는 GPX 방식의 챌린지는 처음 들어본 형식이라 꼭 경험해 보고 싶었다.

 

트레일 코리아에 참가한 노유진 차장

 

지난 4월 16일과 23일 두 차례에 나눠 서울 한양도성길 20㎞ 코스를 완주했다. 이미 SNS에는 완주 후기와 인증샷, 동영상이 가득 해 코스 정보나 주의사항을 체크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1차는 동대문역에서 시작해 남산을 거쳐, 서소문 중앙빌딩을 지나 돈의문 박물관마을까지 서울을 시계 방향으로 도는 10㎞ 코스를 걸었다. 2차는 동대문에서 낙산공원, 백악산(북악산), 인왕산을 지나 다시 돈의문 박물관마을까지 반시계방향으로 남은 거리를 걸었다.

 

나는 트레일 크루 두 명과 함께 벚꽃이 만발한 남산과 울긋불긋 철쭉이 활짝 핀 낙산공원, 초록이 가득한 산 정상을 오르며 봄기운을 만끽했다. 다들 “서울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 줄 미처 몰랐다”면서 연신 감탄사를 연발했다. 출발할 때는 길을 잘 찾을 수 있을지 걱정이 컸는데, 운전할 때 내비게이션을 보듯 화면 속 코스를 따라 걷다 보니 금세 익숙해졌다.

 

트레일 코리아에 참가한 노유진 차장(가운데)이 백악산 청운대에서 포즈를 취했다.


지나는 코스마다 트레일 코리아 흰색 티셔츠를 입은 참가자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같은 티셔츠를 입은 우릴 보더니, 마스크 넘어 눈인사를 하거나 힘찬 ‘파이팅!’을 건네며 지나기도 했다. 특히 백악산과 인왕산을 헉헉거리며 오를 때는 참가자들과 응원 인사를 주고받으며 느낀 뜨거운 동지애가 큰 힘이 됐다. 단체 티셔츠를 입은 우리 일행을 보고는 무슨 행사냐고 묻는 시민도 꽤 있었다. 참가자들의 열기와 시민들의 많은 관심에 왠지 모를 뿌듯함도 밀려왔다.

 

코스를 완주하는 동안 14개의 온라인 스탬프가 자동으로 인식되고 길이, 시간, 평균 페이스가 앱에 기록되는 점도 매우 편리했다. 트레일 중간중간 짬을 내 한양도성길 투어 지도에 4개의 아날로그 스탬프도 찍어 한양도성길 완주 배지까지 따로 받았다.

 

서울에 이어 이달에는 강릉 코스에 도전할 예정이다. 러너블 앱에는 ‘트레일 코리아’ 외에도 참여할 만한 다른 챌린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7월엔 더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정식 오픈한다고 하니, 시즌2를 포함해 어떤 챌린지가 새로 시작할지 궁금해진다. 여행과 운동을 겸하며 ‘트야호’를 함께 외칠 중앙그룹 사우들도 많이 늘어나길 기대해 본다.

노유진 차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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