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돌아온 홍진기 창조인상 시대를 선도하는 창조력의 가치 재확인했다
중앙홀딩스 중앙사보 2022.07.07
홍 회장 “50년, 100년 키울 것” 특별상 수상은 이홍구 전 고문

“오늘 상 받는 분들의 소감을 들으니 우리나라가 잘될 거 같다.”

 

올해 홍진기 창조인상 특별상을 받은 이홍구 전 중앙일보 고문의 수상 소감이다.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빌딩에서 제13회 홍진기 창조인상 시상식이 열렸다.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로 인해 수상자만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하다 올해 3년 만에 300여 명의 축하 속에 다시금 상의 의미를 다졌다.

 

가족 대표로 단상에 오른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은 “(비공개 시상식이) 훌륭한 수상자들에게 적절한 예우가 아닌 것 같아 아쉬웠는데 3년 만에 대면 시상식을 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앞으로 50년, 100년 더 권위 있는 상으로 키워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오른쪽부터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노준석 교수, 이용민 통영국제음악재단 대표, 이홍구 전 국무총리, 번역가 안톤 허, 김명자 (사)서울국제포럼 회장(창조인상 위원회 위원장) 

홍진기 창조인상은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 발전기에 정부·기업·언론 분야에서 창조적인 삶을 실천한 유민(維民)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2001년 제정됐다. 창의적인 업적과 발전 가능성을 보인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해 시상한다. 이번 창조인상의 수상자로는 ▶과학기술 부문=노준석 교수(41·포항공대 기계공학·화학공학과) ▶사회 부문=통영국제음악제 ▶문화예술 부문=안톤 허(41) 번역가가 선정됐다. 노준석 교수는 ‘투명망토’로 대표되는 첨단 메타물질 분야의 세계적인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으며, 통영국제음악제는 통영을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적 음악도시로 변모시키고 젊은 인재 발굴 및 육성에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안톤 허 번역가는 올해 부커상 국제 부문 최종 후보로 지명된 『저주토끼』 등을 번역하며 한국 문학의 저력을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5000만원과 상패 및 메달을 수여했다.

 

창조인상을 제정하고 기반을 올리는 데 이바지한 이홍구 전 중앙일보 고문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 전 고문은 2003년부터 유민문화재단의 2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재단의 다양한 장학 사업은 물론, 2010년 홍진기 창조인상의 탄생을 이끌었으며 위원장으로서 수상자 심사와 선정을 관장했다. 1회 시상식 당시 “새로운 대한민국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들을 발굴하는 것, 혁신적인 비전을 가진 참신한 인물들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것, 그것이 홍진기 창조인상이 나아갈 길”이라며 상의 제정 취지를 설명하기도 했다.

 

문민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 전 고문은 정치인이자 행정가, 외교관, 사회단체 지도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 사회 발전 및 국제 관계 증진에 공헌했다. 특히 통일부 장관을 두 번 역임하면서 오늘날 우리 정부 통일 방안의 공식적인 초석이 된 ‘한민족 공동체 통일방안’을 설계하는 등 북한 및 통일 문제 해결의 기반을 마련했다.

 

중앙그룹과의 인연도 깊다. 2000년부터 2018년까지 중앙일보 고문으로 활동하며 ‘한중일 30인회’ 등의 국제 행사에 힘을 보탰다. 또 10여 년간 지면에 칼럼을 연재하며 콘텐트 품질 향상에 기여했다. 홍석현 회장은 시상식에서 이 전 고문을 두고 “아버지보다도 더 오래 모신 분”이라고 소개하며 “큰 업적을 쌓으신 분에게 재단을 대표해 상을 드리게 돼 깊은 감회를 느낀다”고 말했다.

 

제13회 홍진기 창조인상 수상자들의 소개 영상은 중앙그룹 유튜브 채널 ‘앙중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은아 기자 중앙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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