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부터 취업 꿀팁까지 … 꼭 기자 돼야겠어요”
중앙일보 중앙사보 2022.07.07
중앙일보 대학생 멘토링 개최

“평소 ‘나는 고발한다’를 통해 다양 한 시각에서 사안을 바라보는 법을 익힐 수 있었는데, 멘토링 기획까지 주어지니 정말 좋았습니다.” 지난달 30일 상암동 중앙일보빌딩 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멘토링 강연’에 참석한 서강대생 김유정씨의 소감이다. 이 강연은 ‘나는 고발한다’(이하 ‘나고발’)를 제작하는 씽크(THI:INK)팀과 마케팅팀이 협업해 진행한 ‘대학생 토론 댓글 이벤트’의 일환이다. 서강학보 소속인 김씨는 “자소서, 논술, 작문 작성 요령부터 평소 늘 궁금했던 ‘기자’직군에 대한 폭 넓은 정보를 현직 기자에게 들을 수 있었던 흔치 않은 기회였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꼭 기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멘토링에 참여한 서강대 학생들과 정희윤 기자(뒷줄 왼쪽 셋째)

‘대학생 토론 댓글 이벤트’는 ‘나고발’의 댓글 창을 독자들의 다양하고 건설적인 의견이 오가는 공론장으로 만들고자 지난 3월 말 시작했다. 특히 젊은 독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대학생을 타깃으로 잡았다. 마케팅팀은 고려대· 서강대·성균관대 토론 동아리, 학보사 학생들과 접촉했다. 이들은 지난 3개월간 자유롭게 칼럼에 대한 자기 생각을 남겼고, 이는 ‘댓글 창 선순환’을 유도했다. 네이버나 중앙일보 홈페이지에 실린 기사 가운데 ‘건설적인 논의가 가능한 댓글’ 비중은 약 1% 미만인 반면, ‘나고발’은 약 20~30%의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3개 대학 중 참여도가 가장 높았던 서강대생을 초청해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은 씽크팀 소속 논설위원과 기자의 강의로 채워졌다. 먼저 ‘나고발’을 이끌고 있는 안혜리 논설위원의 인사말로 시작해 이상언 논설위원이 ‘자기 소개서를 잘 쓰는 방법’을, 정희윤 기자(사진 뒷줄 왼쪽 셋째)가 ‘언론사 취업 꿀팁’을 강연했다. 강연이 끝난 뒤 토론 동아리 ‘서방정토’ 소속 이동혁씨는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채용 과정 속 멘토의 실제 경험을 들으며 언론사 취업을 준비하는 데 있어 유용했다”고 말했다.

 

지난 3개월간 이벤트를 진행한 이재민 마케팅팀 과장은 “콘텐트 특성상 젊은 독자층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할지 의문이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나고발’ 댓글 창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토론의 장이 돼 뿌듯하다”고 했다. 안혜리 위원은 “그동안 ‘댓글’이라는 공간은 감정의 배설 창구였다. 이로 인해 댓글 기능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고, 악순환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를 바꿔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나고발’ 칼럼 자체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보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의견을 교환하는 ‘디지털 공론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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