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더 있겠어?” “아직 남았어!” 시즌7로 돌아온 JTBC ‘히든싱어’
JTBC 중앙사보 2022.08.11
조승욱 스튜디오잼 제작부문대표 음악의 힘이 10년 장수의 비결 시청자, 깜짝 놀랄 준비 해주길

2012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매 시즌 화제 속에 JTBC의 간판 음악 예능이 된 ‘히든싱어’. 열한 살 JTBC와 역사를 함께한 ‘히든싱어’가 19일 대망의 시즌7으로 돌아온다. 그동안 ‘히든싱어’는 원조 가수와 모창 능력자의 노래 대결이라는 포맷을 선보이며 JTBC의 최장수 예능으로 사랑받아왔다. 6번 시즌을 거치며 통 안에서 노래한 원조 가수는 박정현· 임창정·김경호·이문세·조성모·김종국·김원준 등 총 70명에 달한다. 오직 팬심을 바탕으로 노래 가사는 물론 발성과 창법, 숨소리까지 재현해낸 모창 능력자는 370여 명이 출연했다.

 

원조와 모창을 구별하는 게임을 넘어 원조 가수와 ‘찐 팬’이 함께 노래하는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한 ‘히든싱어’는 시즌7에서도 막강한 라인업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중이다. 첫 방송을 앞두고 ‘뭐가 더 있겠어?’라는 물음에 ‘아직 남았다’고 자신 있게 대답하는 ‘히든싱어’의 아버지, 조승욱 스튜디오잼 제작부문대표를 만나 10년을 맞이한 소회를 물었다.

 

조승욱 스튜디오잼 제작부문대표

 

- ‘히든싱어’가 열 살이 됐다.

“솔직히 10주년까지 오게 될 줄은 몰랐다. 농담처럼 시즌1, 시즌 2 했으니 시즌10 하는 날까지 가보자고 했는데, 좋은 가수들 그리고 그들을 따라하는 팬들, 모창 능력자들을 우리가 만날 수 있어서 10주년, 시즌7까지 올 수 있게 된 것 같다.”

 

- 이렇게 10년을 사랑받는 비결은 무엇이라고 보나?

“결국은 가수가 갖는 음악의 힘이 아닐까 싶다. 노래 한 소절이 좋아서, 그 가수의 표현이 좋아서 무작정 따라 불렀던 팬이 있었고, 노래를 사랑해 주는 많은 시청자가 있었기 때문에 모든 게 가능했다. 다른 음악쇼는 어떤 노래를 듣고 ‘오늘은 이런 방식으로 불렀네’ 하고 끝난다면, 히든싱어는 가수 1명과 모창 능력자 5명이 얼마나 원곡을 똑같이 재현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 2020년 방송한 시즌6에선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판정단이 참여했다.

“‘히든싱어’라는 게 결국은 현장 관객의 환호와 반응으로 에너지를 받는 프로그램인데, 코로나19 때문에 그걸 느낄 수 없으니 가수도, 패널도, 제작진도 뭔가 에너지가 안 생긴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현장에서 들어야 현장감 같은 것들 때문에 훨씬 목소리로 현혹시키기에 수월한데, 온라인으로 듣는 판정단은 그럴 수 없으니 정말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시국이 조금 나아져서 관객과 함께할 수 있게 돼 너무 좋다.”

 

- 첫 방송으로 파일럿 출연자인 박정현을 초대했다. 10주년을 의도한 구성인가.

“10주년인 만큼 첫 화를 누구로 할 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10년 전 첫 포문을 연 가수가 박정현 씨인 만큼 박정현씨와 재대결 무대를 꾸미는 것이 10주년을 기념하고, 시즌7의 시작을 여는 데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될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박정현 편은 파일럿이다 보니 세트나 여러 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어 제작진에게도 항상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다. 이전 시즌에도 몇 번 준비하다 모창 능력자를 찾기가 쉽지 않아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어떻게든 해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준비했다. 박정현씨 또한 ‘왜 이제서야 다시 찾아주셨냐’며 섭외에 흔쾌히 응했다.”

 

- ‘히든싱어’를 기다리고 있는 시청자에게 한마디.

“‘뭐가 더 있겠어?’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더 있다(웃음). 이번 시즌도 놀랄 준비 단단히 하고 시청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김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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