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냉면 먹었다면, 후식은 따뜻한 걸로
중앙일보 중앙사보 2015.06.08
여름철 건강 관리법

사무실에 본격적인 냉방이 시작됐다. 냉면·콩국수를 파는 회사 근처 식당 앞은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루고 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도 있다. 바로 냉방병과 배탈이다. 여름을 대비하는 JMnet 사우들을 위해 준비했다. 사무실과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여름철 건강 관리를 소개한다.


하루 세번 30분씩 실내 공기 환기
사무실에 냉방을 계속할 땐 최소한 하루에 세 번, 30분씩 실내외 공기를 환기시킨다. 여름철 적정 실내 습도는 60%지만 냉방을 유지하기 위해 창문을 계속 닫아 두면 실내 습도가 급격하게 떨어진다. 냉방장치를 한 시간 동안 틀면 습도가 30~40% 수준으로 내려간다. 습도가 낮아 호흡기 점막(粘膜)이 건조해지면 감기 증상 같은 냉방병이 온다. 또 창문을 계속 닫아두면 공기를 탁하게 하는 오염 물질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한다.

 

찬물 대신 미지근한 물 마셔야
날씨가 덥다고 하루 종일 차가운 음식만 먹으면 배탈이 난다. 몸속 소화효소는 35~40도에 활발히 활동한다. 그렇지만 찬 음식만 먹으면 소화기관의 온도가 떨어져 소화효소가 제대로 활동하지 못한다. 찬 음식을 먹었을 땐 이를 중화시키는 따뜻한 음식을 같이 먹는다. 예를 들어 냉면을 먹은 후 커피를 마신다면 따뜻한 것으로 마신다. 물은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것보다는 실온에 둬 미지근해진 상태에서 먹는 것이 좋다. 따뜻한 차를 자주 마시는 것도 좋다.


담요로 배를 감싸 체온 유지
배가 차가우면 장이 열을 뺏겨 혈액순환이 느려지고, 소화기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 배앓이가 오기 쉽다. 사무실에서는 담요를 배에 덮어 체온을 유지하는 게 도움이 된다. 잘 때도 배는 꼭 덮고 잔다. 새벽에 찬 공기가 장을 자극해 복통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두꺼운 수건으로 복부를 감싸는 것도 좋다. 선풍기 바람을 쐴 때는 바람이 배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한다. 에어컨을 가동한 실내에서는 땀을 잘 닦고 스웨터를 걸쳐 체온을 조절한다.

이민영 기자 JMplus 라이프&헬스콘텐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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