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그룹·제주도, 올해도 청정 제주 해안 지킴이로 구슬땀 흘렸다
중앙홀딩스 중앙사보 2022.09.01
‘바다쓰담’ 해양정화 활동 나서 임직원 봉사단 40여 명 참여해 최훈 편집인 “환경 관심 가져야”

지난달 26일 중앙그룹 임직원들이 제주도 서귀포시 신양섭지해변에 모였다.

 

해변으로 떠밀려와 어민들의 골칫거리가 된 구멍갈파래를 걷어내기 위해서다. 중앙그룹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제주도 해안 정화활동 ‘바다쓰담’을 공동 기획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바다쓰담’이란 바다의 쓰레기를 담고 바다를 쓰담쓰담 어루만진다는 뜻이다. 중앙그룹의 환경보호 사회공헌활동인 ‘그린 메신저 캠페인’의 일환이다. 지난해 해양 쓰레기 제거 활동에 이어 올해는 구멍갈파래 제거를 위해 중앙그룹 임직원과 도민 등 150여 명이 팔을 걷어붙였다. 서귀포시 신양리 주민들이 구멍갈파래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해 왔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제주도 서귀포시 신양섭지해수욕장에서 중앙그룹 임직원과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원, 해병대 장병 등 총 150여 명이 해안 정화에 나섰다. 

이날 활동에는 인채권 중앙홀딩스 그룹부동산총괄과 최훈 중앙일보 편집인, 류영호 중앙홀딩스 사업담당, 이윤규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와 휘닉스 제주 임직원, 중앙그룹 봉사단까지 총 40여 명의 사우가 모였다. 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오임수 서귀포부시장, 고종성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장 등 공무원들과 의용소방대원, 해병대 제9여단 소속 장병까지 모두 150여 명이 모여 힘을 보탰다.

 

신양섭지해수욕장은 불청객인 구멍갈파래가 바다 위를 뒤덮어 휴가철임에도 관광객을 찾아볼 수 없었다. 파래는 겹겹이 쌓인 채로 부패했고 악취도 심했다. 파리 떼와 해충도 가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봉사에 나선 정현진 대리(JTBC미디어텍, 봉사단원)는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다. 당분간 해조류 반찬은 먹기 힘들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해안 정화활동에 참여한 최훈 중앙일보 편집인(왼쪽)과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해변에 드러난 파래를 포클레인으로 긁어모으면 그다음부터는 전부 사람들 몫이었다. 갈퀴를 든 임직원들이 중장비가 갈 수 없는 곳과 물 위에 떠다니는 파래를 한자리로 긁어모으면 쪼그려 앉은 임직원들이 바구니에 담았다. 힘 좋은 해병대 장병들이 바구니를 들어 페이로더(굴착기)로 옮기면 페이로더는 다시 덤프트럭으로 옮겨 실었다. 이렇게 수거한 파래는 모두 합쳐 285t에 달했다. 15t 덤프트럭 19대 분량과 맞먹는다. 김경원 과장(중앙일보M&P, 봉사단원)은 “파래가 너무 많아 아무리 치워도 끝이 없을 것 같았는데 깨끗해진 해변을 보니 뿌듯하다. 하지만 일주일이면 다시 파래가 쌓인다니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한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 3대 해변으로 불렸던 신양섭지해수욕장은 구멍갈파래의 이상 번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파래는 항만·방파제 건설 등으로 조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동부 해안을 중심으로 쌓이고 있다. 봉사 활동에 참가한 최훈 중앙일보 편집인은 인사말에서 “콘텐트 그룹으로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올해 ‘바다쓰담’은 ▶임직원 해안 정화활동 ▶휘닉스 제주 고객들의 '바다쓰담' 활동 ▶JTBC 트레일 제주 참가자의 한라산 둘레길 쓰레기 담기로 기획돼 참가자들의 외연을 넓혔다. 또한 이번 제주 해안 정화활동은 대한상공회의소가 발족한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Entrepreneurship Round Table)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친환경경영을 실천하고자 기획한 공동 챌린지 ‘지역 살리고 환경 살리고’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정슬아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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