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도리·핫팩 등 6000여 점, 중앙그룹의 온정이 튀르키예로 갑니다
중앙홀딩스 중앙사보 2023.03.02
중앙봉사단, 구호품 후원 접수 14개 계열사 임직원 82명 참여

지난달 21일 ‘중앙그룹 튀르키예 긴급구호물품 후원’ 행사가 서울 상암동 JTBC빌딩에서 열렸다. 중앙그룹 봉사단이 앞장서 임직원의 참여를 독려했다. 6시간 동안 짧게 진행한 물품 접수였지만 14개 계열사 임직원 82명이 6000여 점을 전달하며 마음을 보탰다.

 

이번 후원은 정현진 JTBC미디어텍 리더의 제안에서 시작했다. 정 리더는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더미 앞에서 얇은 옷에 슬리퍼만 신고 눈을 맞고 있는 여인을 보고 중앙그룹 임직원 물품 후원을 떠올렸다. 단원들은 ‘이런 때가 봉사단의 진정한 존재 이유’라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최악의 지진으로 연일 무거운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뜻은 있지만 개인적으로 후원을 알아보기 어려운 사우들을 위해 봉사단이 직접 나서기로 했다.

 

후원을 확정하고 난 뒤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였다. 매일 고통 받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최대한 빠르게 물품을 전달해야 했기 때문이다. 주한 튀르키예대사관에 연락을 취하고, 구호물품 포장에 필요한 박스와 비닐 등의 비품을 구매하고 포장 및 배송에 참여할 봉사단원들의 일정 확인까지 모든 것이 동시에 이뤄졌다. 특히 끊임없이 바뀌는 구호물품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살피며 후원 D-day를 잡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그동안 여러 봉사를 통해 끈끈하게 맺어진 봉사단의 팀워크와 중앙홀딩스 WIDE팀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었다.

 

튀르키예 구호물품 분류에 나선 중앙그룹 봉사단. 왼쪽부터 이희성·안유림·이윤희·김경원·배은정·김상연 단원

후원 행사 당일 이른 오전부터 JTBC 로비에 모인 중앙그룹 봉사단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기부 받은 물품을 검수하고 분류한 뒤 수량을 체크하고, 포장과 발송까지 물 흐르듯 진행됐다. 튀르키예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물품이 물에 젖는 것을 막기 위해 비닐로 이중 포장을 하고 박스 겉면에 ‘Aid Material Turkiye’라고 구호 물품임을 표시했다. 그 아래에는 남성, 여성, 아동 등 의류별 종류인지, 방한 용품이나 생필품인지 등을 다시 한번 자세하게 영어로 적어 현지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아기 분유는 아기의 개월 수와 유통기한을 고려해 포장 겉면에 영어로 세심하게 표기했다.

 

중앙그룹 임직원들은 후원을 위해 새양말을 직접 구매하는 등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마감 시간인 오후 2시가 지난 후에도 물품을 가져온 임직원이 있어, 다 포장해둔 박스를 다시 열어야 했을 정도다. 중앙홀딩스, JTBC, 러너블 등에서는 비품이나 행사 기념품 등을 십시일반 모아 힘을 보탰다. 채널A 등 타사 임직원들도 소식을 듣고 구호물품을 전달해 왔다.

 

이날 모인 물품은 방한을 위한 겨울 의류와 모자, 목도리, 핫팩부터 이불, 침낭, 텐트, 전기히터까지 다양했다. 봉사단은 여기에 마스크 등 위생용품과 유아용품, 생필품 등을 더해 총 5813점을 27박스에 나눠 담아 주한 튀르키예대사관 공식 후원처로 발송했다. 전달한 물품들은 터키항공을 통해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 전달될 예정이다. 정현진 리더는 “생각보다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놀랐다”며 “집에서 기부할 물건을 골라 일일이 세탁하고 가져오는 일이 생각만큼 쉽지 않은데, 동참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구호물품 후원 전 과정에 참여한 이윤희 봉사단 부단장은 “2023년 봉사단의 첫 활동을 중앙그룹 임직원들과 마음을 모아 시작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었다”며 “바쁜 업무 시간을 쪼개 참여해 준 봉사 단원과 임직원들을 보며 앞으로 봉사단 활동을 열심히 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윤희 부단장 중앙그룹 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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