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자’들 뭉쳐서 차고 그룹엔 ‘농구 연합군’ 떴다
중앙일보 중앙사보 2023.04.06

최근 ‘골 때리는 그녀들’ ‘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예능과 영화가 인기를 끌며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중앙그룹도 예외가 아니다. 중앙일보 편집국 소속 여성 기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풋살단 ‘FC 센터(CENTER)’와 중앙일보, JTBC, JTBC PLUS 등이 모인 최초의 그룹 통합 농구팀 ‘팀(Team) 중앙그룹’이 창단을 선언했다. 누구보다 건강한 봄을 맞이하고 있는 사우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자

 

 

중앙일보 여성 풋살팀 ‘FC 센터’

 

가장 많이 들은 두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첫째, ‘공 좀 차냐’는 질문 입니다. 저는 학창 시절 체육 시간에도 실기 대신 필기 점수로 승부 보던 사람입니다. 둘째는 '풋살을 왜 하냐'는 질문입니다. 같은 부서 선배가 하자길래 ‘그냥’ 했습니다.

 

중앙일보의 여성 풋살팀 ‘FC 센터’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처음으로 풋살대회(5월 6~7일)를 열기로 하면서 올해 만들어졌습니다. 풋살을 처음 해본 사람, 평소 운동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저희 팀의 올해 목표는 우승입니다. 지난달 18일 오전 8시 저희는 보라매역 근처의 풋살장에 모였습니다. 첫 연습 전 가볍게 달리기만 했는데도 거친 숨소리가 배경음악처럼 들려옵니다. 스텝을 밟으니 발을 헛디딥니다. 패스를 시작했더니 공을 상대에게 일직선으로 보내지 못해 옆으로 빠지는 공을 잡느라 자동으로 유산소 운동이 됩니다. ‘운동 좀 할 걸’이라는 생각이 10초에 한 번씩 머릿속을 스칩니다. 2시간 연습 후엔 집에 갈 때는 다리가 후들거려 제대로 걷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공 차는 것, 이거 꽤 중독성 있습니다. 발 안쪽에 제대로 공이 맞을 때의 쾌감, 득점의 기쁨과 실점의 아쉬움은 직접 느껴봐야만 알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연습이 끝나고 다 같이 근처 맛집을 찾아가는 건 보너스 재미입니다. 잘하진 못해도 토요일 아침마다 ‘우리’가 되어 뛰어다니는 그 자체로 전에는 몰랐던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FC 센터가 재미있어 보이거나, 풋살이 궁금하거나 ‘그냥’ 합류해 보고 싶으신 분들은 7일까지 김기정 기자 또는 김남영 기자(주장)에게 연락 주시면 됩니다. 후원도 환영합니다.

 

 

슬램덩크 꿈꾸는 ‘팀 중앙그룹’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뜨거운 열풍에 이어, 2023 The K직장인농구리그에 '팀 중앙그룹'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이 직장인 농구 리그는 아마추어 리그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입니다.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창단된 팀 중앙그룹은 단장 이승철(중앙일보 서비스기획팀장) 이하 주장 정양헌 리더와 코치 심진우 리더(이상 중앙일보)가 의기투합해 결성했습니다. 멤버들의 소속사는 중앙일보, JTBC, JTBC플러스, JTBC미디어컴 등으로 아주 다양합니다. 대회 조 편성 당시 우승 후보인 한국투자증권·경찰청과 한 조에 속했습니다. 그럼에도 이전 농구 대회에서 이름을 떨치다가 경력직으로 입사한 선수들이 다수 포진돼 여러 팀으로부터 다크호스로 주목받았습니다.

 

1일 열린 2023 The K직장인농구리그 1차 대회를 앞둔 팀 중앙그룹

 

선수는 김재환(JTBC미디어컴), 박이담·신동민·심진우·유충민·이승철·정양헌·정인원·한재동(이상 중앙일보), 정현진·허민(이상 JTBC PLUS) 등 11명이 뛰고 있습니다. 이번 리그는 7월까지 진행됩니다. 앞으로 경찰청, 현대자동차와의 예선 경기가 남아 있습니다. 중앙그룹 사우 중 팀 중앙그룹에 관심이 있는 분은 정양헌 리더에게 연락 부탁드리겠습니다.

김남영 기자, 한재동 리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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