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물류망 활용한 택배 ‘딜리박스’ 새 판로 연다
중앙일보 중앙사보 2023.05.04
중앙일보M&P ‘라스트마일’ ‘업의 본질’을 고민하다 도전 체계적인 유통망으로 급성장

 

 

중앙일보M&P의 배송 신사업 ‘라스트마일’이 출범 3년을 맞아 브랜드명을 ‘딜리박스’로 내걸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새로운 서비스명인 ‘딜리박스’에는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배송한다’란 뜻을 담았다.

 

2020년 론칭한 라스트마일 사업은 이름처럼 고객과의 마지막 접점을 추구한다. 이미 구축하고 있는 탄탄한 신문 물류망을 이용해 신문 배송을 넘어 신문이 아닌 다른 상품까지 비즈니스 범위를 확장한 것이다. 사업의 출발은 업의 본질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했다. 종이 신문이 점점 감소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중앙일보M&P는 2019년 10월 서울 지역 내 네트워크를 최적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배송의 효율을 높여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지역 배송망을 구축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e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도심 인근으로 물류의 거점이 이동했다. 시장의 트렌드를 읽은 중앙일보M&P는 도심 거점 기반의 신문 배송 인프라를 활용한 사업을 발 빠르게 시작했다.

 

 

 

라스트마일 사업은 지난 3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첫해 연 30만 건 물량에 그쳤으나 2년 차에는 연 180만 건으로 몸집을 약 5배 불렸다. 올해 상반기에는 누적 1000만 건 달성을 앞두고 있다. 김도환 운영BU장은 가파른 성장의 이유로 체계화된 유통망을 가장 먼저 꼽았다. 서울 기준 1500여 명에 달하는 자체 배송 인력은 중앙일보M&P만이 가진 강점이다. 김 BU장은 “타 산업 대비 높은 로열티를 가진 직원들이 책임감 있게 업무를 처리해 주는 덕에 정시 배송률이 99.8%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고객사가 특히 만족스러워하는 부분은 타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시간대별 다양한 배송이다. 당일 배송은 물론 오전·오후·익일 배송 등으로 구분해 상품 특성에 따라 운용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베테랑 배송 인력들이 신문 배송 시간인 자정부터 아침 6시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활용해 익숙한 장소로 물건을 배송하다 보니 운용 시간은 세분화하고 배달 정확도는 더욱 높일 수 있었다.

 

엔데믹을 맞은 2023년 배송 경쟁은 더욱 과열되고 있다. 중앙일보M&P는 차별성을 더하기 위해 자체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배송관리시스템(TMS)을 구축하고 서비스에 딜리박스라고 이름을 붙여 새롭게 론칭했다. 딜리박스 로고를 브랜드 디자인적으로 보면, ‘딜리’의 곡면 라인은 배송 시스템의 원활한 흐름을 상징한다. 가장 빠르고 체계적인 배송 시스템을 갖췄단 자신감의 표현이다. 여기에 마지막 글자 ‘스’에 박스를 포인트로 박아 직관적 메시지와 간결함을 강조했다.

 

그동안 대형 물류사와 협력해 온 라스트마일 사업은 올해 더 많은 배송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채널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현재 라스트마일에 투입되는 인력은 중앙일보M&P가 보유한 배송 인력의 20%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사업의 발전 방향에 따라 성장 여력은 무궁 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승현 리더 중앙일보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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